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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13년 SM을 떠난 건 잘한 결정일까[스타와치]
2016-12-01 14:47:49

 
[뉴스엔 윤가이 기자]

고아라가 SM 엔터테인먼트와의 10년 넘는 인연을 끝냈다. 당연히 재계약 논의를 나누지 않은 것은 아니나 결론은 결별이다.

고아라는 지난 2003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SM에 발을 들였다. 이후 짧은 외도 한번 없이 13년의 인연을 이어왔다. 연예인과 소속사가 10년 이상 동거동락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배우들의 경우, 작품의 성패에 따라 소속사를 자주 '갈아타는' 경향도 존재한다. 잘 됐으면 내 탓, 안 됐으면 '소속사 탓'인 배우들이 널렸다.

그런 점에서 고아라와 SM의 관계는 유독 특별하게 보였다. 고아라에게 '응답하라 1994'(2013) 전까지는 중고신인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을 정도니, 가시적인 성과가 시시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고아라는 실상 다작 배우도 아니고 광고와 인연이 잦은 스타도 아니었다. 오목조목 예쁜 얼굴 때문에 늘 가능성을 기대케 한 건 사실이지만, 거기까지였다. 배우로서 우뚝 선 것도, 한류스타가 돼 외화를 벌어들인 것도 아니어서 고아라를 두고 '애매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건 부인하기 어렵다. '응답하라 1994' 전까지 툭하면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여배우 아닌가.

하지만 고아라가 누군가. SM 여신 계보 중에도 항상 으뜸으로 꼽히는 게 어색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SM에 오래 몸 담고 있는 이연희와 함께 투톱 미녀로 회자됐기에, 작품운은 크게 따라주지 않았지만 상징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작품도 대박이 날거라는, 연기로도 인정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꾸준히 깔려 있었다. 이는 결국 현실이 되기도 했다. 마침내 '응답하라 1994'라는 인생작을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 이후 여세를 몰아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영화 '탐정홍길동', '조선마술사' 등에 꾸준히 출연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전작의 여운이 너무 강렬해서일까, '응답하라' 신드롬을 넘을 강렬한 한방은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SM과의 재계약을 앞둔 고아라의 마음을 흔든 계기가 됐을지도 모를 일. 고아라는 결국 둥지를 나와 새로운 시작을 앞두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FA 전후로 많은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1990년생 올해 27세, 미모는 물이 올랐고 여전히 숨겨진 무기를 들고 있을 것만 같은 여망(餘望)도 있다. 연기에 대한 의지, 열정도 누구 못지않은 편이라, 노력의 산물도 기대되는 배우다. 그러다보니 이미 국내 몇몇 굵직한 매니지먼트사들은 물론 돈 좀 있는 투자자들까지 고아라에게 줄을 대려고 작업 중이란 전언.

10년 친정집 같은 SM을 과감히(?) 튀어나온 고아라, 과연 새로운 울타리에서 성장할 수 있을까. 아니면 후회로 발목잡는 날을 만날까. 고아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뉴스엔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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