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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라스’ 하드캐리 이재진, 멤버들도 이해불가 4차원 끝판왕
2016-12-01 06:41:14

[뉴스엔 황혜진 기자]

변함없이 독특했다.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이 4차원 끝판왕다운 입담으로 MBC '라디오스타'를 하드캐리했다.

이재진은 11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멤버 강성훈,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과 함께 출연했다. 데뷔 초부터 평범한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정신 세계와 언행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던 그는 6월 1일 방송 이후 다시 한 번 '라디오스타' 스튜디오를 찾아 지난 방송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바뀐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것이었다. 최근 MBC '무한도전'을 통해 해체 16년 만에 재결합, 신곡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여전히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진은 채팅에는 참여하면서도 최근 바꾼 전화번호는 멤버 그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리더 은지원은 "모른다. 물어봤는데 안 알려주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진 이재진의 대답은 MC들, 시청자들뿐 아니라 오래 알고 지낸 멤버들까지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재진은 "일은 해야하니까 단체방은 참여한다. 진짜 안 알려준다. 활동 끝나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려고 한다. 행여나 그럴 일 없겠지만 다른 지인들이 뭔가 부탁을 할까봐. 티켓 부탁 말고 더 심한 것들을 부탁할까봐. 멤버들을 통해 누군가가 나한테 부탁을 할까봐"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규현은 "대단하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우리 사회에 권력자 중에 이런 사람이 있어야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국진 형도 그렇다. 형에게 영화 보자고 했더니 '그걸 왜 봐?'라고 하더라. 형도 굉장히 폐쇄적이다. 이재진과 김국진이 그렇다. 이 형은 우리가 녹화 끝나고 '국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그냥 가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진은 자신도 김국진과 마찬가지로 골목에서 아는 사람과 마주쳐도 아는 척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눈이 좋은 편이라 멀리서 보고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곡 '세 단어'에 얽힌 비화도 독특했다. 이재진은 순위가 떨어질까봐 '세 단어'를 반복해 스트리밍을 했는데, 1시간에 한 번씩 틀다보니 질려 무음으로 해놨다고 말했다. 자신이 참여한 신곡에 대해 '질린다'고 표현하는 가수는 흔치 않은 게 사실. 또 이재진은 "우리 곡이 1위를 했을 때 차트 2위, 3위 곡이 나오면 잽싸게 다른 곡으로 바꿔야한다"며 두 손으로 귀를 막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더했다.

단독 콘서트에서는 초대권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노려봤다는 후문. MC 윤종신은 "지인들 누가 왔나 본 거냐"고 물었고, 이재진은 "지인들도 있긴 한데 누가 공짜로 들어왔나. 초대석 쪽이 반응이 완전 약하다"고 답했다.

또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어린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재진은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이"라며 "내가 60살이 되면 팬들은 20살이 될텐데 결혼을 할 수가 없다. '오빠 응원해요',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팬들이 보낸 목격담도 이재진스러웠다. 팬의 휴대전화에는 이재진이 아닌 다른 멤버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설정돼 있었는데, 팬이 "어 배경이 왜 이러지?"라고 말하자 이재진이 "괜찮아요. 부수면 돼요"라고 말했다는 것. 또 다른 팬은 이재진에게 "오빠가 해주는 샤샤샤 보려고 16년 기다렸어요"라며 트와이스의 히트곡 춤을 부탁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재덕이 시키면 잘할 거예요"라는 말만 듣게 됐다.(사진=MBC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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