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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내게 남은 48시간’ 탁재훈, 죽음 앞 카메라 든 부성애
2016-12-01 06:44:37

[뉴스엔 김명미 기자]

탁재훈이 가상 죽음을 앞두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탁재훈의 가슴 찡한 부성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1월 30일 첫 방송된 tvN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가상 죽음을 배달 받은 이미숙 탁재훈 박소담의 모습이 공개됐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출연자들에게 죽기 전 48시간의 시간을 주고 최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되는지를 살펴보는 '웰다잉(Well Dying)'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미숙 탁재훈 박소담 세 사람은 '내 인생에 남은 시간이 48시간 밖에 없다면?'이라는 가상 상황에 직면해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MC 성시경을 통해 죽음을 통보받은 탁재훈은 처음에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목욕탕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어 탁재훈은 "아이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고민하던 그는 46시간이 남았을 때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카메라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고, 자신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촬영하도록 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탁재훈. 그 이유는 아들 유단 군에 있었다.

탁재훈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카메라로 영상을 많이 찍어줬다. 아들이 미국에 있어서 잘 만나지 못해 자전거를 가르쳐 줄 기회가 없었는데, 어느 날 미국에 갔을 때 아들이 자전거를 잘 타고 있더라.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내가 가르쳐 줬어야 됐는데, 어떻게든 어깨너머로 배웠을 느낌이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44시간이 남았을 때 탁재훈은 아이들에게 보여줄 농구 홈비디오도 촬영했다. 특히 농구장에서 탁재훈은 아들 또래 아이들을 만났고, 자신을 '농구선수 배성우'라고 설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탁재훈은 "살 날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으면 너희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치킨을 먹을 거다" "데이터를 다 쓸 거다"라며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놨다. 아들과 농구를 하고 싶었던 아빠 탁재훈은 우연히 만난 아들 또래 아이들과 농구를 하며 그리움을 달랬다.

이어 탁재훈은 옷가게로 가 아들에게 선물할 옷을 꼼꼼하게 골랐다. 탁재훈은 "제가 그동안 옷을 많이 사준 기억이 없다"며 예쁜 옷들을 구경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그가 고른 옷은 예쁜 옷이 아닌 평범한 옷이었다. 탁재훈은 "아들이 편한 옷을 좋아하더라. 자주 입고 오고. 내가 사주는 옷이 마지막이라면 아들이 자주 입는 옷이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탁재훈은 고깃집에서 고기 굽기 노하우 영상도 촬영했다. 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렇게 고기만 잘 구워도 어딜 가든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잔에 맥주를 따른 탁재훈은 "너와 건배를 하고 싶지만, 네가 아직 어려서 지금은 아빠와 건배를 못 하지 않나. 나중에 네가 커서 이 영상을 보면 마치 아빠가 앞에 있는 것처럼 건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담해서 더 슬픈 탁재훈의 부성애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사진=tvN 방송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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