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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아빠본색’ 무심한 이한위? 딸이 모르는 늙은 아빠의 비애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6-12-01 06:31:17


배우 이한위가 무심해 보이지만 이유있는 육아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11월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아내,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이한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별할 것 없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에피소드의 연속이었지만 덕분에 이한위의 소탈함과 남다른 부성애를 엿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딸을 생각하는 아빠 이한위의 마음은 식사 중에도 느껴졌다. 이한위는 아내, 딸 경이와 함께 라면을 먹었다. 이한위는 딸의 남다른 먹성에 "우리 딸은 자세로 보자면 마치 점심 굶은 애 같다"고 장난스러운 핀잔을 건넸다. 그럼에도 딸은 라면을 다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려 했다. 이한위는 "방금 그게 한 숟가락이면 세 숟가락만 더해"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식사량까지 정해주는 아빠의 모습에 딸이 서운함을 느낀 건 당연지사. 딸은 "아빠는 그만 좀 먹으라고 한다. 먹을 거 갖고 끝까지 먹으면 되는데 왜 세 숟가락만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한위는 "아빠로서 신경이 쓰인다. 딸이 육중하고 키도 크다. 아이가 이렇게 자라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름다움에 대해 눈이 뜰텐데 그때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빠지지 않을 것 같아 미리 관리를 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아내는 "한창 클 나이라 이것저것 먹이고 싶다"고 이한위와 대비되는 의견을 보였다.

딸이 모르는 늙은 아빠의 비애도 드러났다. 이한위는 아들 온이, 딸 윤이가 유치원을 다녀오자 번쩍 안아 들어올렸다. 이 같은 모습을 지켜보던 경이는 "나도 안아줬으면 좋겠다. 아빠가 동생들은 많이 안아준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얼핏 보면 아이들을 차별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 때문에 첫째 경이의 무게를 홀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이한위는 "첫째는 이미 9살인데 7살, 5살 먹은 애 무게를 합친 것보다 더 나간다. 무리다"고 밝혔다.

잔소리에 이어 잘 안아주지도 않는 아빠이지만 결국 잔소리는 딸에 대한 사랑이 담긴 쓴 약이었고, 마음은 100번도 안아주고 싶지만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직접 안아주지는 못하는 아빠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한위의 인간미는 배가 된 모양새.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한위가 아이들의 영어캠프를 위해 귀신 등 특별한 의상을 준비하고, 딸의 시험 100점을 축하하기 위해 초코파이 케이크를 준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사진



=채널A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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