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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말하는대로’ 김세정 아픈 과거사 ‘이젠 꽃길만 걷길 바래요’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6-12-01 06:35:57


[뉴스엔 김명미 기자]

21살 김세정이 아픈 과거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세정의 솔직한 버스킹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1월 30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열 번째 버스커로 나선 배우 신동욱 구구단 김세정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말 버스킹이 공개됐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된 버스킹의 첫 번째 주자는 김세정이었다.
이날 김세정은 '검은 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김세정은 "검은 아이란 여태껏 마주할 수 있었지만 마주하지 않았던 상처와 순간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외면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제게 2016년은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해였다. 제게 늘 따라다니는 말은 '웃는 아이' '긍정적인 아이' 이런 말이었다. 물론 반대말도 따라왔다. '웃는 척하는 사람' '뒤에 뭔가 품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나는 웃는 방법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유복하지 못한 집에서 살았다. 엄마가 많은 빚 속에서 오빠와 저를 키워야 했고,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작은 월세집을 얻었는데 너무 기뻐서 짐을 옮기다 말고 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저희 엄마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오셨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저는 감정 표현하는 법을 숨기게 됐다. 엄마도 저렇게 살아가시는데, 딸인 내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때부터 감정을 숨기고 제 안에 '검은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사춘기 시절 김세정은 '검은 아이' 때문에 친구들과 멀어지기도 했다고. 그는 "사춘기 시절에는 그룹이 지어지는데, 비밀을 공유하거나 험담을 하면서 친해진다. 가족에게도 감정을 말하지 못하는데 친구들에게 어떻게 표현하겠나. 비밀을 말하지 못하고 말문을 닫는 순간 한명 두명 제 곁을 떠났다. 감정도 기브 앤 테이크인데 충족시키지 못한 거다.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혼자였던 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김세정이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게 된 건 최근 녹음을 하면서였다. 그는 "보컬 선생님께서 '진짜 네가 너무 사랑해서 한없이 미안해본 적 있냐'고 하는데 순간 저희 엄마의 30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 순간 상상치도 못할 만큼 녹음하다 눈물이 났다"며 "나는 내 안의 '검은 아이'를 외면하고 있었다.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각자 '검은 아이'는 존재한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방법으로 '검은 아이'를 마주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김세정은 해체를 앞둔 아이오아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세정은 "아이오아이와 곧 헤어져야 된다. 처음엔 '검은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 했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적당한 선까지만 감정을 줬다. 그런데 검은 아이를 받아들이고 나니까 더 많이 표현하고 많이 생각하게 됐다. 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 종종 그걸 생각하면 연습실에서 혼자 운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세정은 아이오아이 멤버들을 떠올리며 노래를 하다 "헤어지기 싫다"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금세 눈물을 닦고 "검은 아이를 받아들여서 이렇게 눈물이 많아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세정의 의젓하고 씩씩한 모습에 영상을 지켜보던 유희열과 신동욱은 "21살 맞냐"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린 김세정. 힘든 세상을 일찍 겪은 만큼 앞으로 김세정과 그의 가족들 앞에는 그의 노래 제목처럼 예쁜 '꽃길�



39;만 펼쳐져 있길.(사진=JTBC 방송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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