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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향해’ 김지은 “40세까지 골프하고 싶어요”(인터뷰)
2016-12-01 05:59:02

[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2016시즌 드림투어 1승과 함께 상금 랭킹 3위를 차지한 김지은이 오는 2017년 KLPGA 정규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다.

김지은(21)은 지난 11월29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내년 신인왕이 목표예요. 장기적으로는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지난 6월 드림투어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우승을 차지한 김지은은 2016시즌 드림투어에서 톱 10 5번을 달성하며 상금 랭킹 3위를 기록했다.

드림투어에서 우승하며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던 김지은은 당당히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풀 시드권을 획득했다.

김지은은 "열심히 한 만큼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분발해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등학생같이 앳돼 보이는 얼굴과 달리 김지은은 1995년생, 한국 나이로 22세다. 김효주(21 롯데), 고진영(21 넵스), 김민선(21 CJ오쇼핑) 등 1995년생 동갑내기들이 이미 KLPGA 투어를 장악했다. 이에 비해 김지은의 시작은 다소 늦은 편이다.

하지만 김지은은 "조급한 마음은 오히려 없었다. 오래 투어 생활할 건데, (남과) 비교를 하면 제 자신이 슬퍼 보이고 안 될 것 같았다. 저만 믿고 가자는 스타일이다. 성격이 원래 긍정적이고 밝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김지은은 2011년 '회장배 투어스테이지 전국청소년골프대회' 1위, '경기대학교 총장배' 1위,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1위, 2012년 '전라북도골프 회장배 학생골프대회' 1위, '전라북도교육감배 학생골프대회' 1위 등 주니어 시절 전라북도 협회 대회를 거의 휩쓸었다.

그런 김지은은 "전국 대회에선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기 위한 포인트가 딱 10점 모자라기도 했다. 오랜 기간 세미 프로를 따지 못 한 적도 있다. 그 기간이 시련이라면 시련이지만 슬럼프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당차게 말했다.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하는 2017년 목표에 대해선 "잘해서 신인왕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또 "우승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하루에 정해놓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꾸준히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인왕 경쟁에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엔 "솔직히 없다"고 답했다. 김지은은 "오직 저를 위해 치는 골프인데 누구를 비교하기보다는 제가 잘 해서 올라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즐겁게 골프를 치려고 시작한 건데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저 하기도 바빠 남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꺄르르 웃었다.

김지은의 롤모델은 아니카 소렌스탐. 소렌스탐의 스윙이 너무 멋있어 많이 따라 했다는 김지은은 "소렌스탐의 LPGA 통산 승수(75승)보다 더 많은 승수가 88승(케이시 위트워스)이더라. LPGA 88승을 넘어서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 40세까지 롱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골프를 하면서 10년 동안 살짝 염증이 있었던 것 말고 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튼튼한 몸을 자랑했다.

주니어 때 기권을 생각할 정도로 아킬레스건에 부상이 있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해 우승한 적도 있다는 김지은은 "경기를 포기한 적, 기권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K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지은은 드림 투어 종합 능력 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퍼팅, 벙커 세이브, 아이언 샷 등 모든 요소를 골고루 잘 한다는 뜻.

그중 특히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다는 김지은은 "홀컵에 잘 붙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모래에서 많이 친다. 터치감을 잘 살릴 수 있고 미스 샷이 줄어든다"고 팁도 전했다.

신예 김지은은 2017시즌을 위해 2월 태국으로 동계 훈련을 떠난다. 언제나 신뢰하는 원윤정 코치, 양지아 트레이너와 함께 간다. 김지은은 "쇼트게임 기술 샷이 별로 없어서 동계 훈련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다양한 골프장을 경험할 수 있고 매주 경기가 있으니까 기대가 된다"며 1부 투어 생활을 상상한 김지은은 "행복하게 칠 수 있는 골퍼가 되고 싶다. 항상 저를 보며 웃을 수 있게 하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방긋 미소 지었다.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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