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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자’ 최민호 “가출소년 역할, SM 반대 걱정했는데”(인터뷰①) 양소영 기자
양소영 기자 2016-12-01 14:50:01

[뉴스엔 양소영 기자]

'블링블링' 샤이니 최민호에게도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모습이 있었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상남자로 돌아온 최민호를 만났다.

11월 30일 개봉한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작품. 샤이니 최민호는 극중 가출 청소년 진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민호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개봉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도 안 믿기고 떨린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다"며 "영화관의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많이 나오니까 어렸을 때부터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 내 영화가 상영되는 게 안 믿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주연작인 '두 남자'에 대해 "첫 주연 타이틀에서 다르게 다가오는 것도 있고 촬영하면서도 추운 날씨에 다들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다들 고생했고 준비 과정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 저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이 연기한 걸 어떻게 봐줄까 싶다"고 전했다.

최민호는 이번 영화에서 가출 청소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금까지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와 다른 거친 매력을 발산하며 '최민호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민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며 "시나리오 받고 너무 하고 싶었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궁금증이 컸다. 내가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첫 번째였다. 두 번째로 걱정이 됐다.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제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하고 싶었다. 회사에서 반대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다. 누가 봐도 제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고 폭력적인 부분도 있다. 가출 청소년이라는 캐릭터가 혹시 어린 친구들에게 미화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며 "사실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반대할 줄 알았다. 안된다고 하면 떼를 써야지 했는데 잘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힘을 얻었다. 회사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한 번에 흔쾌히 승낙해줘서 놀라기도 했다. 사실 반대할까봐 플랜 A에서 D까지 준비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진일 캐릭터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일탈이라는 최민호는 "새로운 모습에 어떻게 접근할까 많이 생각했고 저의 모습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을 기대감으로 바꾸고 싶었던 것도 제 목표였다. 촬영하면서 연기에 매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민호는 가출청소년 진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와 가까워지려고 밥 먹는 것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이 캐릭터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접근했다"고 밝힌 최민호는 이성태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역할에 몰입했고, 담배까지 배우며 열의를 불태웠다.

이에 대해 최민호는 "담배를 원래 안했다. 감독님에게도 흡연 장면을 빼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감독님이 배우가 편한 게 중요하다고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들여다볼수록 눈에 밟혔다"며 "어떻게 보면 담배가 중요한 아이템이자 옵션이다. 결국 눈에 밟혀서 어느 시점엔 해야겠다는 느낌이 왔고 과감하게 도전했다. 이건 내가 피우는 게 아니라 진일이가 피우는 거라고도 생각했다. 담배를 배우게 되면서 캐릭터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의 도움도 컸다. 사석에서 우연히 만나 친분을 쌓게 됐다는 최민호는 "작품으로는 같이 일하게 된 건 처음이다"며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본이나 도움 되는 것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액션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실적으로 보일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민호는 "제가 마동석 선배에게 밀릴 수밖에 없지 않나. 작품 수만 비교해도 몇 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그런데 선배님의 경험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잘할 수 있게 도와줬다. 어떻게 보면 업계 비밀이지 않나. 다 자기만의 스킬이다. 제가 잘할 수 있게 업계 비밀을 쉽게 많이 이야기해줘서 감사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 ②에서 계속)

(사진=MCMC 제공)


뉴스엔 양소영 s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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