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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AC밀란, 더욱 중요해진 1월 이적시장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6-12-01 05:59:02

[뉴스엔 김재민 기자]

밀란이 시즌 초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AC 밀란은 11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 카를로 카스텔리니에서 열린 엠폴리 FC와의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밀란은 리그 14경기 9승 2무 3패 승점 29점으로 2위 AS 로마와 승점 동률인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밀란이 4시즌 만에 명성에 걸맞은 위치로 올라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회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 A 통산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문 밀란은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권을 얻었던 2012-2013시즌 이후 3시즌 연속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2013-2014시즌을 8위로 마친 밀란은 2014-2015시즌에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까지 떨어졌다. 두 시즌간 초짜 감독 클라렌스 세도르프, 필리포 인자기를 선택했다가 실패를 맛봤다. 물론 볼로냐, 카타니아, 삼프도리아 등을 이끈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도 팀을 수렁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중도 부임한 크리스티안 브로키마저도 실패해 밀란은 2015-2016시즌을 리그 7위로 마쳤다.

2016-2017시즌 전망도 좋지 않았다.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등을 지휘한 빈센초 몬텔라를 데려왔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이다. 구단이 중국계 컨소시엄에 인수되는 과정이 지지부진해 자금을 풀지 못했다. 밀란은 베테랑 호세 소사와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세리에 B(2부 리그) 득점왕 지안루카 라파둘라, 유럽 무대 경력이 없는 남미 출신 수비수 리오넬 반지오니, 구스타보 고메즈를 영입하는 수준에서 전력 보강을 마쳐야 했다.

그럼에도 몬텔라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밀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베테랑 속에서 주목 받지 못한 선수들이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전임 감독 체제에서 두각을 못 보여 임대로 팀을 떠났던 수소, 가브리엘 팔레타가 주전으로 올라서며 몬텔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한 번 실패 판정을 받고 팀을 떠났던 임대 복귀 선수가 주축이 됐다는 건 그만큼 밀란 선수단의 질이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장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유벤투스, AS 로마, 인터 밀란 등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이 때문에 밀란은 주전 선수 의존도가 큰 편이다. 몬텔라의 팀은 공격 상황에서 2선 공격수의 개인 기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와 수소, 음바예 니앙을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다. 벤치 자원인 혼다 케이스케나 소사는 기동력이 떨어진다.

주축 선수의 잦은 부상도 고민거리다. 현재까지는 알레시오 로마뇰리의 공백을 고메즈가, 리카르도 몬톨리보 자리는 로카텔리가 잘 메우고 있지만 아무래도 주전보다 무게감은 약하다. 게다가 엠폴리전 이후 이번 시즌 리그 전경기에 출전한 핵심 카드 보나벤투라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주포' 카를로스 바카를 제외하면 못 미더운 공격진도 보강이 필요하다. 라파둘라가 지난 엠폴리전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세리에 B에서 뛰던 선수에게 AC 밀란의 선봉을 맡기긴 어렵다. 입단 이후 끝없는 부진에 빠진 루이스 아드리아누는 전력외 자원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벤치 자원으로 밀린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수비수 마마두 사코(리버풀) 같은 선수가 밀란 이적설이 터지는 이유다. 인수 과정을 마친 중국계 컨소시엄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1월 이적시장이 밀란의 부활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감독 교체 변수와 지지부진한 여름 이적시장에도 밀란은 지금까지 잘 버텨냈다. 1월 이적시장만 잘 보낸다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도 꿈이 아니다.(자료사진=수소)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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