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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23년만 뭉친 이경규X강호동, 폭로마저 즐거운 사제호흡(종합)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6-10-19 12:10:23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예능 스승과 제자가 이제는 식구(食口)가 됐다. 23년 만에 뭉친 이경규와 강호동이 시청자들과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한다.

10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MC 이경규 강호동과 윤현준 CP 방현영 PD가 참석했다.
식(食)큐멘터리 '한끼줍쇼'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숟가락 하나만 들고 길을 나선 이경규와 강호동이 시청자와 저녁을 함께 나누며 식구(食口)가 되는 모습을 따라간다. 하루를 버티는 힘이자 소통의 자리인 저녁을 함께하는 모습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볼 예정.

특히 이경규는 지난 1993년 강호동을 연예계로 이끈 예능 스승. 23년 만에 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두 사람이 사제지간이자 오랜 절친으로서 영감을 주고받으며 강력한 시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강호동도 작아지게 만드는 이경규의 막강 파워, 그리고 이에 굴하지 않는 잔소리쟁이 강호동의 신선한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장소 출연자 섭외 등 어느 하나 사전에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저녁을 함께할 집을 찾는 두 사람의 모습 역시 색다른 재미가 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타고 지도를 보고 길을 물어 도착한 동네에서 두 사람이 과연 저녁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집에서 누구와 저녁 식사를 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윤현준 CP는 "이 시대 저녁식사는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도시의 저녁 식사가 궁금했다. 그 모습을 가감 없이 담고 싶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 CP는 "아예 섭외 없이 리얼로 초인종을 눌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벨을 누르려면 국민들이 모두 아는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이경규 강호동을 캐스팅했다. 두 사람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 벨을 눌러도 친숙하고 거절해도 덜 미안한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경규와 강호동은 23년 간의 호흡을 자랑하듯 거침없는 폭로와 디스로 연신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이 가능한 일일까 생각했다. 시청자분들께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이경규는 "회의를 해본 결과 이 프로그램이 새롭지 않을까 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언젠가는 강호동 씨와 프로그램을 해야겠다는 마지막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5년 후에 하면 더 오랫동안 해 먹을 수 있는데, 제가 지금 다급하기 때문에 빨리 카드를 집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경규는 강호동을 가리키며 "예능프로그램에서 두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요 근래 없다. 제 입장에서는 10명과 하는 것 같다. 너무 시끄럽고 얼굴이 너무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준 CP는 "강호동 씨가 이경규 씨와 안 맞는다고 했는데, 현장에 가면 진짜로 안 맞는다. 강호동 씨는 뭔가 뽑아내려고 하고, 이경규 씨는 귀찮아한다. 잘 안 받아준다"고 말해 또 한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윤 CP는 "그런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재미가 큰 것 같다"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이경규는 강호동의 방송 정신에 놀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강호동과의 케미에 대한 질문에 "촬영 전과 촬영 후의 내 모습은 똑같다. 강호동 씨는 촬영에 들어가면 굉장히 가식적으로 사람이 돌변한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제가 저녁에 한 마디 했다. '야 너는 정말 방송에 중독돼있구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황한 강호동은 "아니. 지나가는 어린이가 귀여우면 귀엽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나. 순수한 동심을 이해 못 해주시고 짓밟아도 되나"라며 격분했다.

강호동의 말에 이경규는 "평상시에 아이가 지나갈 때 '아이가 정말 예쁘네요'라고 하는 걸 내가 한번이라도 봤으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번도 그런 적 없다. 그래서 방송을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선배로서 깜짝 놀랐다"며 "저것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했다. 이에 강호동은 "이 부분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폭로전을 거들었다. 윤현준 CP는 "제 섭외 과정에서 강호동 씨는 진짜 (이경규 씨와) 둘이 하는 걸 너무 꺼려했다"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했다. 윤 CP는 "자꾸 누군가를 넣어달라고 뭐라고 했다. 저희는 진짜 둘만의 완전한 온전한 케미를 보고 싶었고,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했다.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과정이고, 저희만 보기 아깝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이에 강호동은 "와 진짜 같지 않나. 대단하다. 진짜 연기자다"라며 윤 CP의 폭로를 부인했다.

마지막까지도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이 5년은 하지 않을까"라며 "아마 중간에 강호동 씨의 교체와 함께 새로운 이와 함께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은 "교체 되지 않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밥 냄새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저녁 밥상 같은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1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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