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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리버풀전 초라한 기록 ‘8900만 파운드 맞나?’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6-10-19 10:38:29

[뉴스엔 김재민 기자]

포그바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풀타임 출장했지만 큰 활약이 없었다.

20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1억500만 유로(한화 약 1,296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에 입단한 포그바는 시즌이 시작된지 두 달이 된 현 시점까지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맨유가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친 리버풀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포그바는 몸값에 전혀 걸맞지 않은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포그바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시도가 고작 38개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도 71%에 불과하다. 공격 생산성도 저조했다. 포그바는 찬스 메이킹이 단 한 개였고 상대 박스 안에서 볼을 터치한 횟수도 단 한 번이었다. 게다가 포그바는 무려 10차례나 볼을 빼앗겼다. 탈압박에 능하고 피지컬이 좋아 볼 간수에 유리하다는 포그바의 장점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팀이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쳐 공격진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위안하기에도 실망스러운 수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경기 후 포그바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전술과는 별개로 포그바 자체가 부진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18일 기사에서 "이런 기록이 정녕 8,900만 파운드(한화 약 1,230억 원)짜리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맞단 말인가?"라며 포그바에게 혹평을 남겼다.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서는 적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대치가 큰 선수라면 그 적응기도 다른 선수들보다 짧기를 바라는 게 인지상정이다. 역대 최고급 이적료를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루이스 수아레즈 등은 이적 직후부터 명성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인 포그바를 공격수인 다른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포그바 스스로도 지난 시즌 리그에서 8골 12도움을 기록했던 그 기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포그바는 앙헬 디 마리아에 이어 맨유 역사상 최악의 '먹튀'가 될 거라는 우려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다만 디 마리아도 포그바보다는 잘 했다.(자료사진=오른쪽 폴 포그바)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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