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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엔딩 크레딧 후 들린 폭발음의 정체는? 배효주 기자
2016-10-19 08:51:47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10월 18일부터 IPTV 및 케이블TV, 온라인, 모바일 등에서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VOD 서비스로 다시 보는 '밀정'만의 5가지 매력 포인트를 공개한다.

1. 디테일 갑, 경지에 오른 송강호의 섬세한 연기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개봉 후 단연 화제가 된 것은 경지에 오른 송강호의 섬세한 연기였다. 송강호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로 분했다. 조선인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경무국 경부 자리까지 오르며 출세 가도를 달리지만, 현실의 생존과 애국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정출'은 송강호만의 섬세한 표현력과 함께 예측불허의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되었다. 특히 웃음을 자아낸 식사 장면, 공유가 연기한 김우진과의 거래 장면, 열차 안에서의 추격 장면, 전율을 일으킨 고문 장면 등 시대가 만들어낸 캐릭터의 복합적인 심리 변화를 심도 깊이 풀어나가는 열연이 감탄을 자아낸다. 대체 송강호의 한계는 어디일까”라는 김지운 감독의 찬사를 끌어낸 그의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2. 시대가 무색한 공유의 수트발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밀정'은 그 시대의 의상 라인과 룩(Look)을 그대로 사용해 기존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와는 다른 실루엣과 분위기의 의상을 선보인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내일이 없는 삶을 살았기에 더욱 풍류와 멋을 즐겼던 의열단의 의상은 실제 1920년대의 스타일을 기초로 룩(Look)을 재현해냈다. 특히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은 블루와 네이비 등 짙은 색상의 의상들로 김지운 감독이 의도한 스파이 영화의 차갑고 서늘한 톤을 완성했다. 김우진을 완성한 것은 바로 공유만의 수트발. 현대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옷태로 여심을 자극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상대의 숨겨진 의도를 정확히 간파하는 냉철함을 가진 캐릭터까지 완성해 사상 가장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여준 멋쟁이 공유를 다시 한 번 감상하자.

3. 5개월에 걸쳐 완성한 완벽한 프로덕션

김지운 감독의 6년 만의 한국 영화 연출작인 '밀정'에는 최고의 스탭들이 참여했다. '달콤한 인생'의 김지용 촬영, '놈놈놈'의 조화성 미술, 정두홍 무술감독이 '밀정'의 액션을 담당하고 김지운 감독과 함께한 모그가 음악을 담당했다. 스타일리스트로 정평이 난 김지운 감독은 이들 스탭들과 함께 경계선 위에 선 인물들의 내면의 행로와 그들이 살아갔던 1920년대의 상해와 경성을 비롯한 다채로운 시공간이 또 한 번 잊지 못할 영화적 세계로 탄생시켰다. 1920년 말 상해 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썽창, 처둔, 라오싱 세 군데의 대규모 상해 세트장을 오가며 장장 5개월에 걸쳐 완성한 프로덕션은 1920년대 항일 또는 친일, 극단의 선택을 강요했던 시대가 드리운 그림자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4. 극장 안을 폭소로 몰아 넣은 이병헌의 “자~”

'밀정'에 특별 출연한 이병헌은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와 깊은 눈빛을 통해 독립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신념을 지닌 ‘정채산’이라는 인물의 굳은 기개와 강인한 내면을 완벽하게 흡수해냈다. 특히 <놈놈놈> 이후 김지운 감독, 송강호와 8년 만에 영화적 동지로 다시 만나게 된 이병헌의 압도적인 등장은 영화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송강호가 맡은 이정출과 막걸리 대작 장면에서 “자~”라는 대사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의 내공을 VOD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보자.

5. 엄태구의 불꽃 따귀와 엔딩 크레딧 후 나오는 폭발음 확인

'밀정'으로 일약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엄태구의 불꽃 따귀 장면도 이제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처음 봐도 깜짝 놀라고 여러 번 보면 더욱 놀라운 이 장면에서의 엄태구의 광기 어린 연기의 명성을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엔딩 크래딧이 모두 올라간 후 폭발음이 들린다는 사실. 이는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는 효과음으로 진짜로 소리가 들리는 지 이번에야 말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사진=영화 '밀정' 스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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