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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택시’ 스티브J♥요니P 부부 좌절도 이긴 20년 절친
2016-10-19 06:40:21

 
[뉴스엔 김명미 기자]

대학교 CC로 시작해 대한민국은 물론, 영국이 사랑하는 브랜드까지 만들어낸 스티브J 요니P 부부. 좌절도 함께 이겨낸 20년 지기 절친 부부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월 18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는 패션 디자이너 스티브J 요니P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의 워너비 디자이너 1위. 특히 연예인들마저 사랑에 빠진 감각적인 부부다. 이날 두 사람은 "연 매출 240억 원을 돌파했다더라"는 오만석의 말에 "한번에 대박 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스티브J는 "처음엔 정말 조그맣게 시작해서 계속 차근차근 쌓아올렸다. 1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모두 영국에서 패션 공부를 했다. 스티브J는 패션 섬유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문인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이고, 요니P는 세인트 마틴과 쌍벽을 이루는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석사다. 혹시 '금수저'는 아니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스티브J가 한국을 떠나야 했던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스티브J는 색약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는 디자이너로서 취직이 어려웠음을 밝혔다. 고민에 빠진 그를 응원한 건 바로 여자친구 요니P. 요니P의 적극적인 응원과 함께 영국을 찾은 스티브J는 각종 고생을 거듭하며 패션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요니P 역시 감자 깎기 알바를 하며 눈물나는 유학 생활을 버텼다.

생활비도 아껴가며 좋은 원단으로 첫 컬렉션을 준비한 두 사람. 요니P는 "저희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 브랜드를 만들었다. 바르셀로나에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서 옷을 전시했다. 첫날부터 넷째 날까지 있었는데, 셋째 날까지도 단 한 장도 팔리지 않더라. 우리가 학생인데 너무 큰 꿈을 꿨나 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 부스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어떤 영국인 두 명이 오더라. 우리 옷을 보고 좋아하면서 영국에서 미팅을 하자고 명함을 줬는데 '톱샵'이라는 영국의 샵이더라"고 말했다. 톱샵은 영국의 유명한 브랜드로,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해 시즌별로 합작 라인을 론칭하는 곳이다. 요니P는 "런던에 돌아와서 3일 후에 스튜디오의 바이어들이 저희 옷을 사갔다. 그리고 톱샵 매장에 저희 옷이 진열됐다"며 "대학 영국인 선생님조차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스티브J는 당시를 회상하며 "외국 친구들이 우리 옷을 사는지 안 사는지 구경하러 정말 자주 갔다. 혹시나 다른 외국인들이 만지고 있으면 우리도 옆에서 옷을 같이 만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스티브J는 런던 백화점을 찾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구경을 갔더니 층 매니저가 먼저 알아봐 주더라. 너무 놀랐다. 어릴 땐 그냥 구경 갔던 백화점인데 나를 알아봐 줬다는 게"라며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겪은 좌절이 성공의 열쇠가 된 것.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사랑하는 남편 아내이자 20년 지기 절친인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요니P는 스티브J의 본명을 부르며 "혁서야. 네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없었을 거다. 너랑 나랑 지금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게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같이 늙어가자"고 말했다. 또 스티브J 역시 요니P에게 "승연아. 20년 동안 계속 같이 있었구나. 건강했으면 좋겠고 많이 사랑하면서 살자"고 마음을 전했다. 스티브J의 마음에 요니P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사랑스럽다는 말도 부족한 스티브J 요니P 부부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사진=tvN 방송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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