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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방탄소년단, 美빌보드-대상까지 거머쥘까(종합)
2016-10-10 12:28:57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뷔, 지민, 정국)이 날개를 달고 또 한번의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정규 2집 '윙즈(WINGS)' 발매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에는 피독(Pdogg), 방시혁, 슬로우 래빗(Slow Rabbit), 슈프림 보이(Supreme Boi) 등 빅히트 사단을 필두로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프라이머리, 필터 등 국내 뮤지션들뿐 아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리한나, 비욘세, 저스틴 비버와 함께 작업했던 미국의 트리키 스튜어트(Tricky Stewart)까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제시 제이, 셀레나 고메즈와 작업한 제임스 레이놀즈(James F. Reynolds), 카니예 웨스트와 드레이크의 앨범 믹스를 진행했던 켄 루이스(Ken Lewis) 등이 앨범 믹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인생에서 한 번쯤은 꼭 마주치게 되는 악의 그림자와 타인 및 외부 세계와의 갈등 등 소년의 성장 과정에 대해 노래한 앨범 전체의 주요 테마를 잘 표현하고 있다. 랩몬스터와 슈가,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을 증명했으며, 지민과 정국은 코러스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셀레나 고메즈, 캘빈 해리스의 히트곡 등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런(RUN)', '쩔어' 등의 믹스를 맡았던 영국 유명 엔지니어 제임스 레이놀즈(James F. Reynolds)가 이번 신곡 믹스 작업에도 참여했다.

랩몬스터는 5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보에 대해 "우리의 정규 2집이다. 전작 '화양연화 영 포레버' 이후 5개월 만에 내는 앨범이다. 정규로서는 2년 만이다. 우리 '화양연화' 시리즈에서는 청춘의 아픔이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정규 2집 테마는 유혹을 만난 청춘이다. '소년, 유혹을 만나다'라는 문구가 우리 콘셉트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유혹을 만나는데 고민과 갈등 자체를 성장의 과정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외부 세계나 타인과 접촉함으로써 어떻게 갈등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성장하는 지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소설 '데미안'을 연상케 하는 상징적 요소를 쇼트 필름과 뮤직비디오 등 곳곳에 활용했을까. 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데미안'이 성장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조사를 많이 했다. 방시혁 피디님이 소설 속 요소들이 우리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타락과 유혹, 성장 등이 '데미안'에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참고를 많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고전 문학으로 읽었을 때 어떻게 읽었나 싶었는데 최근에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굉장히 다르더라"며 "우리 팬들이 이번 기회로 소설을 읽어 고전문학 읽게 하는 아이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가수는 제목 따라 간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나름대로 우여곡절을 겪고 제대로 날아보자는 마음에서 지었다. 특히 우리 친구들도 다들 너무 성장을 해준 것 같다. 음악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잘 성장을 해온 것 같다.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날개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피 땀 눈물' 등의 완전체곡뿐 아니라 인트로부터 솔로곡, 유닛곡, 싸이퍼까지 다양한 형식의 노래를 담아 다양한 들을 거리를 선사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모든 멤버들이 최초로 자전적 이야기를 노래한 솔로곡을 실었다는 것. 정국은 트렌디하면서도 독특한 느낌과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비긴(Begin)'을, 지민은 데뷔 후 첫 솔로곡인 '라이(Lie)'를 통해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성을 겸비한 보컬을 뽐냈다. 뷔는 '스티그마(Stigma)'에서 중저음과 가성을 오가는 허스키한 보컬을 자랑했으며, 슈가는 피아노 연주와 웅장한 스트링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곡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완성했다.

랩몬스터는 '화양연화 영 포레버(화양연화 Young Forever)'에 이어 다시 한번 프로듀싱에 도전한 '리플렉션(Reflection)'에서 읊조리는 듯한 래핑으로 멜로디컬하면서도 빈티지한 곡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제이홉은 프로듀서로 참여한 프라이머리와 함께 믿음직하게 성장한 아들이 힘들었던 어머니의 지난 날을 돌이키며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마마(MAMA)'를 탄생시켰다. 마지막으로 진은 처음으로 작곡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어웨이크(Awake)'를 통해 순수한 소년을 연상케 하는 맑은 보컬을 선보였다.

랩몬스터는 총 15개 트랙 중 절반 가량을 솔로곡으로 채운 것에 대해 "솔로곡은 사실 정규 앨범을 반으로 채운다는 건 어떻게 보면 처음엔 무리가 아닌가 싶었다. 과연 이게 괜찮을까 생각을 했는데 각 친구들의 곡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곡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스토리와 각자 이야기해왔던 개연성이 솔로곡에 담겨 있다. 나 같은 경우 자아성찰이나 그런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곡에 담아 당위성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식 솔로, 혹은 유닛으로 데뷔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랩몬스터는 "아직까지는 형식적인 대답일 수 있지만 각자의 어떤 것보다 방탄소년단으로서 생각하고 활동하는 게 먼저이지 않나 생각한다. 얼마 전 슈가가 믹스테이프를 냈는데 뷔도 KBS 2TV 드라마 '화랑'을 하고 그런 것처럼 각각의 개인 활동이 충분의 퀄리티와 당위성을 가지기만 한다면 그 맥락으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방탄소년단 활동에 집중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으로 국내 음원 차트 1위 석권, 수록곡 줄세우기, 아이튠즈 등 각종 해외 차트 정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을 통해 거두고 싶은 목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차트 3연속 진입, 핫 100차트 진입, 음악 시상식 대상 등을 꼽았다. 이미 전작 '화양연화 영 포레버'로 200차트 2연속 진입에 성공했고,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관심이 뜨거워 이 같은 목표 실현이 가시권에 있는 상황.

랩몬스터는 방탄소년단의 미래에 대해 "사실 우리가 3~4년 후에 어떻게 돼 있을 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그런 걱정이 가끔씩 든다. 근데 어쨌든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비슷한 시대성을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듯이 우리도 당장 우리 안에 있는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든 꺼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 점점 무뎌질 수도 있겠지만 계속 우릴 채찍질하고 달리며 당장 닥친 고민을 해결해나가면 많은 분들이 우릴 계속 주목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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