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12회(극본 유영아/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나연수(이태선 분) 나찬희(조연호 분) 부자는 최가은(김소혜 분)과 재회했다.
나연수가 딴따라 밴드로 매스컴을 타고 아이가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고백하자 아이 엄마 최가은이 나연수를 찾아왔다. 최가은은 아들 나찬희를 만나고 싶어 했고, 신석호(지성 분)는 나연수에게 이미 아이가 있는 것을 고백한 이상 다시 가정을 꾸려도 되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힘을 줬다.
이어 나연수는 “한창 자라는 널 꺾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 찬희 건강하고 나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사니까 너도 편하게 살아라. 찬희 보고 싶으면 언제든 와서 봐라”고 말했지만 최가은은 “이제 못 온다. 나 결혼해. 미안해”라며 갑작스런 결혼발표로 나연수를 더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최가은은 나연수 나찬희 부자와 함께 떡볶이를 먹고, 나찬희가 잠든 사이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그렇게 최가은이 가고 뒤늦게 잠에서 깨어난 나찬희는 “엄마 갔어? 아빠, 이제 엄마 안 와? 엄마잖아. 떡볶이도 씻어주고 물도 주고. 찬희 엄마지?”라고 눈물을 터트려 겨우 감정을 억누르고 있던 나연수를 울렸다.
나연수 나찬희 부자는 함께 폭풍눈물을 쏟았고 여민주(채정안 분)는 계속해서 자책하는 나연수에게 “연수는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크고 마음도 착하고 책임감도 있고 기타도 잘 치고 웃는 게 정말 멋진 남자다. 옛 사랑은 보내주고 세 사랑을 준비해라. 스물다섯은 그런 나이다”고 위로했다.
아이를 남기고 떠난 첫사랑 최가은을 향한 미혼부 나연수의 순정이 보는 이들을 울렸다. ‘딴따라’의 활력소가 돼 온 어린 나찬희의 눈물은 그 울림을 배가시켰다. 새로운 사랑을 암시하는 첫사랑과의 완전한 이별이 나연수 나찬희 부자의 순수함을 부각시키며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12회 김소혜 이태선 조연호 채정안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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