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쟤를 왜 안 데려왔을까 후회된다"(양현석)
아이돌의 홍수 속 흔치 않은 10대 싱어송라이터가 탄생했다.
샘김은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당시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훌륭한 기타 연주와 타고난 감성, 매력적인 보이스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3년만에 돌아온 샘김은 작사, 작곡 실력까지 제대로 갈고 닦았고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왔다.
그의 데뷔 무대에서 샘김은 화려한 기타 연주로 보는 이들을 들썩이게 했고 발전된 보컬과 여전히 흡입력 있는 보이스는 심사위원들 마저 넋을 놓게 했다. 여기에 대세남 크러쉬의 피처링이 어우러져 그루브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전현무는 "샘김이 변해서 돌아왔다. 남자가 됐고 연예인이 됐다"고 말했다.
샘김이 작사, 작곡한 데뷔 타이틀곡 '노눈치'는 3년만에 한층 성장한 샘김의 그루브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어쿠스틱 펑키 장르의 곡으로 크러쉬의 랩피처링과 코러스로 보다 감각적인 노래로 탄생됐다. 연인사이에 눈치 없이 사랑한다고, 이쁘다고 몇 번을 말해도 사랑을 확인하려고만 하는 상대에게 보내는 귀여운 칭얼거림을 담고 있다.
앞서 공개된 데뷔음반 첫번째 파트 '마이 네임 이즈 샘(MY NAME IS SAM)'이 타이틀곡 '마마 돈워리(Mama Don't Worry)' 등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샘김 내면의 소리를 오롯이 담은 샘김의 자서전 3부작이었다면 두번째 파트 '아이엠 샘(I AM SAM)'은 다이내믹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바탕으로 18세 소년의 솔직담백한 감성을 표현했다.
샘김의 데뷔음반은 음악팬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줄 감성 가득한 곡과 톡톡 튀는 10대만의 감성까지 담는 등 다양한 매력의 변주로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특히 전자음에 피로감을 느끼던 음악팬들에게 어쿠스틱 사운드로 날 것의 매력을 들려줄 샘김의 데뷔 음반은 최고의 프로듀서진과 편곡 세션을 조직, 합주를 통해서 편곡을 이끌어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거듭 최상의 퀄리티를 탄생시켰다.
18세 소년 샘김은 데뷔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10대 싱어송라이터에 목말랐던 가요계에 샘김의 데뷔는 의미있다. 10대 특유의 풋풋함과 반짝거림이 고스란히 담아있는 샘김의 신보는 아이돌 위주의 10대 가수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샘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샘김 '노눈치'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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