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이 랭킹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빈(15 수리고)은 12월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1그룹(만 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59.11점, 예술점수(PCS) 50.17점, 합계 109.28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을 통해 연기를 선보였다.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09점의 감점을 받은 뒤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루프 점프는 야무지게 성공해 가산점을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 3를 받은 최다빈은 이어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더블 루프 3연속 점프를 뛰었다. 앞선 콤비네이션 점프 후속 점프를 3회전으로 연결하지 못 해 트리플 러츠 뒤에 붙이는 기지를 발휘했다. 아쉽게 중간 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회전 부족 판정을 받아 0.70점의 감점이 있었다.
최다빈은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 성공으로 점프 요소를 모두 소화했다.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 레벨 2, 레이백 스핀 레벨 4, 콤비네이션 스핀 레벨 3를 받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로 부진했던 박소연(18 신목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여 총점 167.64점으로 2위에 올랐고, 변지현(16 잠일고)이 166.2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14 휘문중)이 기술점수 79.93점, 예술점수 70.06점, 합계 149.99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앞선 쇼트프로그램 70.41점과 더한 총점 220.40점으로 전체 11명 중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고난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8개 점프 과제 중 한 개를 제외하고 모두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고득점을 받았다. 비점프 요소에서도 모두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아 형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지난 1월 이준형(19 단국대)이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최고점 209.90점을 10.5점이나 끌어 올렸다.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김진서(19 갑천고)는 총점 211.21점으로 2위, 이준형은 203.3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아이스댄스 부문에선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총점 134.6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정-감강인이 127.08점, 민유라-알렉산더 게믈린이 124.23점으로 뒤를 이었다.
페어 시니어 부문에 유일하게 출전한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팀은 124.04점을 기록했다.
여자 싱글 주니어(2그룹) 부문에선 임은수(응봉초)가 총점 155.58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유일한 페어 주니어 팀 김수연-김형태 남매는 총점 77.97점을 받았다. 남자 싱글 주니어(2그룹) 부문에선 박성훈(한별중)이 123.2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녀 싱글 시니어 부문에서 최다빈, 박소연, 변지현, 김진서, 이준형과 변세종이 오는 2016년 2월 대만에서 열리는 '사대륙 선수권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남자 1그룹 우승자 차준환은 오는 2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유스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받았다. 여자 싱글 4위에 오른 안소현(13 목일중, 156.86점)도 유스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댄스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이호정-감강인, 민유라-알렉산더 게믈린도 사대륙 선수권에 출전 가능하다.(사진=위부터 최다빈, 박소연,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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