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목이 정든 KIA를 떠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월 27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KBO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한화 이글스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선수인 장민석, 차일목, 송신영을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차일목은 한화의 2라운드 순번에서 지명됐다. 차일목은 2003년 KBO 리그에 데뷔한 이후 KIA에서만 13년을 보냈다. 차일목은 KIA에서 주전 포수 김상훈의 백업을 맡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차일목은 김상훈과 함께 2009년 KIA 우승에 숨은 주역이 됐다. 차일목은 김상훈에 이어 주전 포수가 됐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은 부진했다. 차일목은 KBO 리그에서 7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21홈런 372안타 188타점 184득점을 기록했다.

KIA에서만 뛴 차일목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화는 주전 포수 조인성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차일목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 포수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차일목은 젊은 포수인 백용환, 이홍구가 성장하면서 올 시즌에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차일목은 27일부터 제2의 야구인생을 한화에서 이어간다. 차일목이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와 함께 2016시즌에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차일목)

[뉴스엔 유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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