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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결혼하면 연기 못할까 불안”[포토엔]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5-03-08 09:51:25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조윤희가 완벽한 8등신 몸매를 뽐냈다.

데뷔 14년차 배우 조윤희는 최근 삼청동에서 뉴스엔과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하트 무늬가 돋보이는 블랙 셔츠와 스키니진을 코디한 조윤희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과시했다.
조윤희는 지난 2월5일 종영한 KBS 2TV 수목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조선시대 신분제 사회에서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 21세기적인 삶을 살았던 여인 김가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윤희는 드라마 '왕의 얼굴' 뒷이야기와 연기인생, 남자 연기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유독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진 '왕의 얼굴'. 조윤희는 "서인국이 동생인데도 불구, 리드를 잘해줬던 것 같다. 서인국과 촬영하면서 안 웃었던 적이 없었다. 늘 기분을 '업'시켜줬던 파트너였다. 늘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재롱도 많이 피워줬고 즐겁게 촬영했다. 그러면서도 진지할 땐 또 엄청 진지하다. 연기할 땐 진지하게 연기해줬다"고 서인국을 칭찬했다.

조윤희는 선조 역 이성재에 대해서도 "거기다가 이성재 오빠까지 오면 너무 재밌다. 재밌는 건 궁에 들어가면서부턴 이성재 오빠랑 붙는 신이 많았다. 나중에는 이성재 오빠가 질투하셨다. 애정신이 있거나 하면 '인국이한테 인국씨라고 부르고 내 품이 더 좋다고 얘기하라'고 장난을 많이 치셨다.(웃음) 이성재 오빠는 오히려 선배들보다는 후배들이랑 코드가 더 잘맞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단합도 잘됐고 동생들이 잘 따랐던 것 같다. 분위기도 항상 즐겁게 만들어주셨다. 서인국이 이성재 오빠의 영향으로 인해 파트너를 챙기거나 배려하는 걸 많이 배운 것 같다. 파트너 챙기는 것도 이성재 오빠가 잘 하시더라. 그래서 서인국도 똑같이 본받아 잘 해줬던 것 같고 옆에서 보면 이성재 오빠가 서인국한테 그런 조언도 해주시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최고였지만 열심히 임한 작품인만큼 '왕의 얼굴' 초중반 시청률 부진이 아쉽기도 할 터. 조윤희는 "아쉬웠다. 감독님께서도 기대했던 것보다 시청률이 안 나오니까 조금 걱정하셨던 것 같은데 우리끼리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고 있으니 열심히 '으샤으샤'하자 그래서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다 마지막엔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니까 감독님께서도 활짝 웃으셨다"며 유종의 미를 거둬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왕의 얼굴'은 수목극 경쟁에서 밀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뒷심을 발휘, 마지막회에선 9.1%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왕의 얼굴'을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던 조윤희는 종방연 당시 윤성식PD가 해 준 칭찬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조윤희는 "가끔 여배우라서 스태프들이 어려워하거나, 아니면 자기 의견을 더 강하게 어필하는 부분으로 인해 불편해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적 한 번 없이 잘 따라와줘 좋았다고 하시더라. 남자 배우들 역시 그런 거 때문에 불편했던 점은 없었다고 얘기해줬다. 마지막엔 시청률도 오르고 그래서 다들 기쁘게 드라마를 마무리했던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왕의 얼굴'은 조윤희 연기인생 첫 사극이기도 하지만 첫 액션 도전작이기도 하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조윤희는 이제 어느덧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듯 했다. "멍들거나 까지기도 하고 활을 많이 쏴 손이 아팠다. 액션 훈련 하면서 무릎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녔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는 조윤희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도전해볼 의향이 있냐"고 묻자 "가보고는 싶은데 거긴 너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액션은 하면서 늘더라. 첫 촬영 들어가기 전까진 되게 걱정했다. 연습은 했는데 현장에서 막상 하려니 잘 모르겠더라. 액션도 하다보니까 느는 것 같다. 처음엔 활 하나 쏘는 것도 무술팀이 있어야 됐는데 나중엔 무술팀 없이도 하게 됐다. 무술 감독님도 나중엔 '가희는 활 잘 쏘니까'라고 해 나 혼자 쐈다. 이번 종영 MT에서 다같이 오락실에 갔는데 사격게임하는 걸 보고 해병대 나오신 조명 감독님이 '너 정도면 포상휴가 가야된다'고 칭찬해주셨다. 활 쏘고 총 쏘고 이런게 연습이 돼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 (웃음)"

그런가하면 남장 연기가 오히려 더 편했다는 조윤희는 "여배우로서 남성 코드의 연기를 자주 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었냐"는 질문에 "남자 전문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질거란 걱정은 전혀 안했다"고 입을 뗐다. 조윤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캐릭터를 맡을 기회가 많진 않은 것 같다. 두 번 해봐 힘들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재밌어하고 잘하는 캐릭터를 맡아 정말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윤희는 '남장 연기 전문가'(?)로서 남장 연기에 도전하는 여배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예쁘게 보이는 걸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남장인데 아이 메이크업을 하면 재미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나도 남자연기를 할 땐 거의 메이크업을 안했다. 그래서 더 보이시하거나 소년같이 보였던 것 같다. 또 피부톤도 워낙 어두운 편이라 더 남자같이 보였던 것 같다. 눈썹을 좀 더 진하게 그렸고 입술도 자연스러운 색을 선택했다. 여기에 키까지 커서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이렇게 메이크업을 좀만 더 자연스럽게 하면 여자분들도 귀엽더라."

조윤희는 14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조윤희는 "'왕의 얼굴' 윤성식 감독님이 날 보고 제일 놀랐던 게 2004년 KBS 2TV '백설공주'라는 드라마를 할 때 날 처음 봤는데 그 후 10년 만에 감독님과 만났다. 되게 오랜만에 본 거다. 그때만 해도 데뷔 초라 솔직히 감독님 기억이 잘 안났는데 감독님이 '왕의 얼굴'로 미팅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라. 그때만 해도 말을 한 마디도 안하고 차분하고 조용했는데, 이번 미팅에선 말도 많고 너무 많이 웃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라"고 '왕의 얼굴' 감독 미팅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조윤희는 "내가 정말 바뀌고 싶었고, 지금도 다른 친구들 보면 너무 밝고 리더십도 있어 부럽다. 근데 난 아직까지 앞에 나서기보단 뒤에서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앞에 나가서 리드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왕의 얼굴' 종영 후 휴식을 취한 조윤희는 2015년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조선 마술사'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인 유승호(환희 역)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온 누이이자 침술과 언변, 미모까지 겸비한 눈 먼 기생 보음 역을 맡아 또다른 연기변신을 꾀한다.

"일단 쉴 생각이 없다. 쉬는 것보다 일하는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한 것 같다. 일하면서 고민하는게 더 좋다. 다른 거에 큰 관심도 없고, 그렇다고 사랑에 푹 빠져서 일도 그만하고 싶어하고 이런 것도 아니고,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하기 전까진 어느 정도 내가 생각한 정도까지는 돼야할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작품을 많이 해서 연륜도 쌓고 좋은 남자한테 시집도 가는 게 내 목표라 그 전까진 열심히 하고 싶다. 30대 접어들어 일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 전엔 일하는 게 스트레스였고 적응도 못했다. 근데 지금은 이런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재밌다. 또 결혼하고 나면 연기자로 일을 못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어 그 전에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박아름 jamie@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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