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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탄생’ 주상욱-한예슬 아까운 용두사미 종영 유경상 기자
유경상 기자 2015-01-12 07:54:20

복수에 성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해피엔딩이 ‘미녀의 탄생’ 21회(마지막회)에서 그려졌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1월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21회(마지막회/극본 윤영미/연출 이창민)에서는 한태희(주상욱 분)와 사라(한예슬 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태희와 사라는 각자의 원수들을 응징하고 과거를 청산한 후 새로운 시작을 했다. 한태희는 최근 자신을 해치려 한 인물과 20년 전 부모님을 죽게 한 폭파사고범이 김준철(최종환 분) 이사란 사실을 알았고, 그의 자백을 통해 폭파사고를 사주한 손지숙(김청 분)과 폭행 사주한 한민혁(한상진 분)이 체포됐다. 그동안 한민혁의 악행을 밝히고 능력을 인정받은 한태희는 위너그룹 대표이사가 됐다.

사라는 자신을 죽게 한 남편 이강준(정겨운 분)은 물론 불륜녀 교채연(왕지혜 분)의 죄까지 생방송 인터뷰에서 폭로했고, 아나운서 교채연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밀항하려던 이강준은 한태희의 함정에 빠져 결국 구속돼 사라 살인미수 죗값을 치르게 됐다. 그 증거는 교채연이 제공했고 사라가 살아있어 교채연의 살인방조죄는 성립되지 않았다. 교채연은 유학을 떠났다.

그렇게 모든 복수를 마무리한 한태희와 사라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서로를 만나 아픈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가정을 이루는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사랑과 복수를 모두 이룬 완벽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하지만 실제 ‘미녀의 탄생’은 시청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드라마로 남았다.

현모양처였던 아줌마가 불륜남편의 살해시도로 서류상 죽음을 맞은 후 전신성형미녀로 거듭나 천재의 도움을 받아 복수극을 벌인다는 설정은 흥미로웠고,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예슬의 미모와 괴짜 천재로 분한 주상욱의 호흡 역시 좋았다. 또 1회 만에 과거 사연이 모두 언급되는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2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 쾌거를 이뤘지만 이후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문제는 두 배우의 매력에만 의존한 에피소드식 구성과 산만한 전개 탓. 주상욱과 한예슬의 매력에도 불구 전개는 앞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답답한 복수극으로 보는 이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20회 21회에서야 몰아친 이들의 복수극은 그동안의 전개가 얼마나 지지부진했는지 보여주는 결과.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초반에 보던 의리로 끝까지 봤는데 솔직히 주상욱 한예슬 얼굴만 봤다” “주상욱 한예슬이 아까운 드라마”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처음에는 참 재미있었는데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는 남보라 장신영 이태임 이덕화 주연, 세 자매의 복수와 성공 스토리를 그린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연출 오세강 김유진)이 17일 첫방송된다. (사진=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21회(마지막회) 주상욱 한예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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