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김명민이 약혼녀 채정안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5월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연출 박재범 오현종) 9회에서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는 기억상실로 고생하기 전 약혼한 유정선(채정안 분)에게 한층 다정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유정선은 "회생 가능할 것 같냐"고 물었고 김석주는 "변제 여부에 따라. 50%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유정선은 "고생한다. 기억도 안 나는 일로"라고 미안함을 드러냈고 김석주는 "하던 일이니까"라고 말했다.
유정선은 "정말 손 뗄 거냐"고 물었고 김석주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 같다. 사실대로 말하면 서운할 거다"고 밝혔다. 유정선은 "계속 도와주시면 좋겠지만 사정이 바뀌었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 뭐 궁금한 거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석주는 "내가 유정선을 사랑했냐. 불타는 사랑은 아니어도 특별한 감정이나 신뢰감은 있었겠지. 그러니까 결혼을 생각했을 거고"라고 추측했다. 유정선은 "결혼할 만큼의 감정은 있었을 거다. 상대 마음까지 내가 정확하게 알 순 없다"고 둘러댔다. 앞서 김석주는 유정선을 사랑하지 않음에도 불구, 약혼과 결혼을 결심하며 유정선에게 "결혼하면 사랑은 생길 거다. 필요한 만큼"이라고 냉정하게 말한 바 있다.
김석주는 유정선에게 "확신은 못 줬다는 이야기냐. 내가 좀 더 노력하겠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김석주와 유정선이 예정대로 결혼에 골인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사진=MBC '개과천선'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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