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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최대철 “찌질이役 망설일 여유없었다”(인터뷰)
2014-02-10 17:17:57

[뉴스엔 글 전아람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최대철이 '왕가네 식구들' 왕돈 역 캐스팅 비결에 대해 털어놨다.

배우 최대철은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 35살이 되도록 제대로 취직도 못하고 형 집에 얹혀사는 백수 왕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왕돈은 모아놓은 돈 없이 가족들에게 만원만 달라고 찌질대지만 아내 허영달(강예빈 분)만큼은 공주처럼 떠받들고 사는 인물이다.
극중 왕돈 역할을 제 옷 입은듯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최대철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하게 된 배경과 소감을 밝혔다.

최대철은 '왕가네 식구들' 시청률 50%를 목전에 둔 소감으로 "내가 다시 한 번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요즘은 채널도 많은데 49%가 넘는 주말드라마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최대철은 뮤지컬 4년, 연극활동 4년을 하며 꾸준히 연기력을 다져왔다. 하지만 대학로 생활이 길어지며 생활고까지 겪은 그에게 '왕가네 식구들' 오디션은 연기자로서 마지막 희망이었다.

최대철은 "캐스팅이 확정되고 많이 울었다. 나처럼 대학로에서 연기하다 작품에 들어간 선배들이 많이 있는데 '그 분들 마음이 이랬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다. 절실할 때 되면 그 감동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눈물 날 정도로 좋았다"고 캐스팅 당시 기분을 드러냈다.

이어 "왜 오디션에 합격한 것 같냐"고 묻자 최대철은 "내가 마지막 순서였는데 긴장해서 잘 보지 못했다. 하지만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PD는 오디션을 한 두번 보는게 아니지 않냐. 내가 긴장한 떨림조차 찌질해 보였나보다. 찌질이가 떨고 있구나 생각하고 뽑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 출연이 절실했던 최대철은 찌질한 백수인 왕돈 역할을 망설일 여유조차 없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도전이었다. 난 어떻게든 작품에 나오는 게 1차적인 목표였다. 여유있게 생각할 치밀함은 없었다. 대본 받는 순간 계속 읽고 연습하고 '최대한 튀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대본을 받았을 때 들었던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최대철은 "브라운관에서 날 처음 보는 대중이 많기 때문에 분명 관심을 가질텐데 연기가 과장되면 분명 오버한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목표는 자연스러운 연기였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연기의 강약조절을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 최대철은 '왕가네 식구들' 문영남 작가를 사로잡은 비결을 하나 더 밝혔다. "오디션 볼 때 콧수염을 길러서 갔는데 작가님이 괜찮다고 그대로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콧수염을 한 번도 밀지 않았다. 물론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을 위해 수염을 밀 예정이다."

한편 시청률 50%에 육박한 '왕가네 식구들'은 오는 2월 16일 50회로 종영된다.

전아람 kindbelle@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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