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이 '오로라공주'로 데뷔하기까지 일화를 털어놨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를 사랑하는 훈남 매니저 설설희 역으로 크게 사랑받은 서하준의 데뷔 이전 모습은 어땠을까.
이어 서하준은 "모델 일 했을 때 사진들이 찾기 쉬워서 모델 쪽으로 처음 일을 시작한 줄 아시는데 연극이 먼저였다. 3년 정도 대학로에서 연극 공연했었다"고 덧붙였다.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독특한 에피소드도 밝혔다. 서하준은 "처음에 SNS로 연락을 받았다. 사기인 줄 알고 믿지 않고 있었는데 회사 직원분이 직접 한국에 나와서 나를 캐스팅했다. 알고 보니 다니엘 헤니를 포함한 유명인들이 소속된 홍콩 에이전시였다. 홍콩에서 모델 일을 3개월 정도 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각국에서 모인 모델들이 많았다. 먼저 호기심도 보이고 정도 많은 모델들이 대부분이었다. 인간적으로 대해줘서 고마웠다. 일적인 부분에서 쓰는 단어가 한정돼 있어서 영어 잘 못해도 소통할 수 있었다"
모델 일을 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서하준은 "재밌었다기보다 고마워서 잊히지 않는 일이 있었다. 우리 집이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납치당했다는 연락이 계속 오는 상황이라 내가 들어가서 일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는데 만난 지 2시간밖에 안 된 모델 동료이자 친구가 모든 일을 해결해줬다. 보답하고 싶었는데 일 해결하고 홍콩으로 돌아와 보니 본국으로 돌아가고 없었다"며 짧았지만 기억에 남은 모델 동료에 대해 털어놨다.
이후 서하준은 한국에 돌아와 소속사와 만났고 3차 오디션 끝에 MBC '오로라공주'에 중도투입됐다.
첫 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서하준은 "식당에 가면 밥과 반찬 많이 주신다. 찌개에 들어가는 고기부터 달라졌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로라공주' 최대 수혜자라 언급되고 있는 것에 서하준은 "다 같이 만들어간 작품인데 내가 '오로라공주' 최대 수혜자라는 말이 있어서 부담감이 컸다. 다들 힘들면서도 함께 힘내서 만든 작품이다. 다 같이 사랑받고 싶다"며 부담감을 드러내는 한편 '오로라공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서하준은 "'오로라공주'를 통해 많이 배웠고 큰 사랑을 받았다. 하나하나 다 재밌어서 힘들다는 생각 못 했다. 이제는 조금 더 즐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연기자 서하준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찬미 cm4788@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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