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가 석고대죄를 했다.

12월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연출 한희) 13회에서는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이 대명전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나실리는 박씨(한혜린 분)가 거짓 회임을 확신한 뒤 타환, 연철(전국환 분), 황태후(김서형 분)이 있는 곳에서 재진맥을 부탁했다. 하지만 타나실리의 예상과는 달리 박씨는 여전히 회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황태후는 “거짓 회임을 확신한 뒤 헛소문을 퍼트린 타나실리를 벌하라”고 말했고, 그녀의 아버지 연철은 “석고대죄면 되겠느냐.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이다”고 말했다. 결국 타나실리는 석고대죄 차림으로 대명전 앞 자리잡았다.

타나실리는 “난 이나라의 황후니라. 뒤에서 손가락질하는건 참을 수 있어도 면전에서 날 불쌍히 여기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한 뒤 대명전으로 옮겨가 “이 모든 것은 신첩의 부덕이다. 부디 신첩을 용서해주시옵소서”라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타나실리는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와중에서도 석고대죄를 하며 꼿꼿하게 자리를 지켰다. 타나실리는 '내게 이런 수모를 준 아이들에게 천 배 만 배 수모를 돌려주기 전까지 눈물 흘리지 않겠다'고 되뇌인 뒤 정신을 잃었다. (사진=MBC ‘기황후’ 캡처)




[뉴스엔 정지원 기자]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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