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이 눈코뜰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지훈은 KBS 2TV '최고다 이순신'에서 능글맞은 조인성 역 연기를 무사히 해내고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체대 출신'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맘마미아'에서도 훈남 포스를 풍기며 인기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으며 SBS '월드챌린지 우리가 간다'를 통해 해외까지 발을 넓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액땜'을 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이동중 3중 추돌사고로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바쁜 스케줄로 힘든 와중에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쳐 곤란에 처했다.
이지훈은 "후유증 때문인지 갑자기 몸살 감기가 오더니 목이 뻐근하고 하루 종일 체한 것같은 상태였다. 잡힌 일정이 있어 병원에서 쉬지도 못하고 약만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이지훈은 인터뷰 내내 코를 훌쩍이며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훈이 "요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일할 수 있는건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주변인들의 응원, 일하면서 얻는 소중한 인연 덕이다. 우선 이지훈은 '최고다 이순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고다 이순신'은 정말 내가 원해서 들어간 작품이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어려웠고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됐다. 호흡을 이어가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조정석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이어 '승부욕의 끝'을 제대로 보여준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에 대한 애정 역시 숨기지 않았다. 이지훈은 "형들이 너무 잘 챙겨줬다. 밥을 못먹고 녹화를 하게 되면 이수근 형이나 강호동 형이 꼭 밥을 사줬고 이 인연으로 이수근과 매주 일요일마다 축구도 함께 하게 됐다. 최강창민 형 역시 너무 잘해주고 챙겨주는 분이다. 방금까지도 함께 카톡을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경기를 끝으로 '예체능'을 잠시 떠나게 된 이지훈은 "좋은 모습만 방송에 비쳐진 것 같다. 난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던 것 뿐인데 그렇게 그렇게 멋지게 나갈 줄 몰랐다"며 부끄러워 했다.
이지훈은 '예체능'에서 체출(체대출신) 에이스였다. 이만기와 주요 멤버로 활약하며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바쁜 스케줄 덕에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이지훈은 이와 관련해 한숨을 푹 내쉬며 "너무 아쉽다"고 강조했다.
"게임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스르르 잠든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경기가 끝나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이만기 선생님이 내 어깨를 주물러주고 호동이 형이 쓰다듬어 주시니 그렇게 됐다. 그날 '최고다 이순신' 촬영 때문에 이틀밤을 샌 후 딱 1시간 눈붙이고 갔는데 게임도 제대로 못하고 몸이 말이 아니었다. 사실 나도 방송을 보고 내가 그런 모습이었다는걸 깨달았다. 일각에서는 '설정 아니냐'고 하는데 '예체능'은 정말 짜는게 단 1개도 없다. 절대."
한편 이지훈은 현재 차기작 선정에 한창이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제안받고 고심 중이다. 인터뷰를 마친 후에도 작품 미팅이 잡혀 있었다. 이지훈은 "빠른 시일내에 나도 원하고 회사도 만족하는 최고의 작품을 찾아 팬들과 연기로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전원 wonwon@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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