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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비난과 비평 사이 절묘한 줄타기(종합) 이나래 기자
이나래 기자 2013-02-18 18:29:05

[뉴스엔 글 이나래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썰전'이 보여줄 비난 아닌 비평은 어떤 것일까.

2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썰전'(기획 여운혁/연출 김수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구라, 강용석, 박지윤 이윤석 등 MC들과 김수아PD는 제작발표회부터 취재진과 거침없는 대담으로 '썰전'이 보여줄 강력한 비판을 예고했다.
'썰전'은 제목 그대로 독한 혀들의 전쟁이라는 뜻이다. 김구라, 강용석 등 MC 라인업만 봐도 얼마나 파격적인 독설이 이어질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썰전'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독설'이라는 말에 크게 손사래를 친다. '썰전'이 보여줄 것은 '독설'도 '비난'도 아닌 '비판'이라는 것이다.

이날 김구라는 "나와 강용석 모두 독설이라는 이미지를 짊어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썰전'은 다르다. 슬로건 자체가 고품격 미디어 비평이다. 내가 인터넷 방송 시절 했던 단순하고 맹목적인 비난과는 차원이 다르다. 직선적일 수 있지만 깊이 있는 비평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밝혔다.

이윤석 역시 "그동안 지상파에서 보여줬던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 정치 비평 프로그램들은 재미와 깊이를 모두 잡는 것에 실패했다. 재미가 있으면 깊이가 없고 깊이가 있으면 재미가 없었다. 우리는 재미와 깊이를 모두 잡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올바른 비평이 필요할 것이다"

MC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강용석도 '썰전'의 비평 관점을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용석은 "누구나 단순 정보 나열이 아니라 테마가 있는 정보 프로그램을 기다려왔다. 지상파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정확한 비평과 비판으로 가득한 '썰전'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비난과 비평의 경계는 언제나 모호하다. 그 근거가 얼마나 탄탄하고 올바른가에 따라 칼날 같은 비판이 될 수도, 단순한 비아냥과 비난이 될 수도 있다. 독설가로 유명한 MC들이 입에 문 칼이 얼마나 날카로울지 시청자 속을 얼마나 시원하게 뚫어줄지 알 수 없다. '썰전'의 성공 여부는 이들이 얼마나 비난과 비평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줄을 타느냐에 달렸다. 2월 21일 오후 11시 첫방송.

이나래 nalea@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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