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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양, 한국 최초 서양의 알고보니 ‘백정 자식’ 애달픈 사연
2012-10-28 12:06:46

한국 최초 서양의 박서양 의사의 일대기가 전해졌다.

10월2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 서양의로 자수성가 한 박성양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린시절 봉출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박서양은 백정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날 때부터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며 살아야 하는 팔자가 됐다. 소나 돼지 등을 잡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었던 백정은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사람이 아니었던 사람이다.
봉출 아버지는 백정이라는 이유로 그 어떤 의학적 혜택도 받지 못하던 상황에서 장티푸스에 걸린 자신을 낫게 해준 서양의 에비슨에게 의학당에서 제 아들이 제발 공부를 배울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에비슨은 못마땅해 하면서도 박서양에게 온갖 궂은 일을 시켜 그의 됨됨이를 보려 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묵묵히 시키는 일을 모두 해내는 봉출에 에비슨 역시 마음이 동요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 전역에는 콜레라가 돌았고 에비슨은 콜레라를 잠재우는데 큰 공을 세워 고종에게 신임을 얻었다. 에비슨은 뭐든 원하는 것을 말해 보라는 고종에게 "백정도 의원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 말했고 고종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천민 신분에서 벗어난 봉출은 끊임없이 노력해 21세 나이로 의사 시험에 통과, 한국 최초 서양의가 됐다. 이후 박서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박서양은 일제 강점기 중국에 가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을 5년 앞둔 1940년 50살의 나이로 영면했다.

한국 최초 서양의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의술을 베풀면서 존경을 받았던 박서양은 우리나라 의학사에 당당히 그 이름을 남기게 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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