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감독 김희정)이 주연배우 박진희 박지윤 김정난 외에 특별 출연을 결심한 안내상, 이세영, 이효리의 연인 뮤지션 이상순까지 그들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소소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바른 이미지로 다양한 연령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진희,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와 가수의 길을 병행한 박지윤,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청담마녀로 큰 사랑을 받은 김정난 등 세 여자를 둘러싼 비밀스런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뿐만 아니라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에는 현재 MBC 드라마 '메이퀸'에서 진한 부성애를 드러내고 있는 안내상과 뮤지션이자 이효리의 연인으로 유명한 이상순이 목소리로 출연했다.
안내상은 선주의 약혼자 지훈(최원영)의 직장 상사인 박팀장으로 등장한다. 능청스럽게 지훈을 괴롭히다가도 때로 뼈있는 한 마디를 던져 영화의 핵심을 찌르는 인물이다. 이상순은 극 중 선주가 라디오에 나오는 레퀴엠을 듣는 장면에서 나온다. 이상순은 DJ로 변해 레퀴엠에 대해 설명하고 그의 목소리로 인해 영화적 분위기가 더 살아났다는 평이다. 또 김희정 감독의 전작 '열세살, 수아' 속 이세영도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은 오랜 연인 지훈과 결혼을 앞두고 평온한 삶을 이어가던 중 예기지 못한 계기로 재회한 어린 시절 친구 소라(박지윤)를 만나 혼란에 빠지는 선주를 연기했다. 선주는 소라를 통해 잊혀진 친구 여은의 언니 정은(김정난)을 만나게 되고 세 여자는 오랜 시간 가슴 속 깊이 감춰두고 있었던 서로의 상처와 마주한 뒤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다. 미스터리한 과정을 섬세한 심리 표현으로 완성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뉴스엔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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