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김상중 분)은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백홍석(손현주 분)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7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마지막회에서는 백홍석과 강동윤의 재판과정이 그려졌다.
백홍석의 변호를 맡았던 최정우 검사(류승수 분)는 “나는 이 시간부로 백홍석의 변호사가 아니라, 백수정의 변호사다”며 백수정 뺑소니사고의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재판장에서 “백홍석은 자신의 재판을 통해 딸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며 사건의 초점을 백수정에게 맞췄다.
결정적 증인으로 신혜라가 법정에 섰다. 그녀는 자신이 PK준(이용우 분)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정우는 그녀를 PK준의 연인으로 인정함과 동시에 그 연인이 사고 당일 밤, 차량을 운전했다는 사실이 담긴 증거물을 제출하며 신혜라를 궁지로 몰았다. 결국 신혜라는 위증사실과 진범은 서지수(김성령 분)임을 밝혔다.
이렇게 백수정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백홍석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억울하게 딸을 잃고 법에 의해서도 철저히 버림받은 한 아버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법은 PK준의 법정살해, 도주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반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백수정을 죽이고,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연기를 한 강동윤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누구를 위한 법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판결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강동윤은 징역 8년, 백홍석은 15년? 이게 말이 되냐.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 화가 난다”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우리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 같다. 강동윤 같은 놈보다 백홍석이 더 중형 받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인 것 같다” 등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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