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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무문’, 이소룡의 ‘아뵤~’를 아십니까(씨네리뷰)
조회수 : 326 2011-06-17 14:23:17

 

[뉴스엔 홍정원 기자]

|홍정원의 영화가 즐거워|

이소룡의 기합소리 “아뵤!”와 절권도, 쌍절곤 액션을 기억하는가. 전설이 된 이소룡의 영화 ‘정무문’ 절권도 액션이 견자단의 ‘정무문: 100대 1의 전설’로 돌아왔다.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 공개된 영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은 전설로 남은 액션 아이콘 이소룡의 1972년 작 ‘정무문’과 액션 스타 이연걸의 1994년 작 ‘정무문’을 잇는 작품이다.

진진은 1972년 이소룡에 의해 대표적인 액션 캐릭터가 됐다. 1972년 이소룡의 ‘정무문’은 ‘정무문’의 창시자인 허영가의 죽음에 복수를 결심하는 진진의 활약상을 그렸다. 특유의 기합소리인 “아뵤!”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쌍절곤 액션, 일본인의 홍구도장에서의 100대 1 결투는 ‘브루스 리(이소룡) 열풍’을 일으키며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전설로 남았다. 이어 당대 최고의 액션 스타 이연걸이 1994년 리메이크된 ‘정무문’의 진진을 맡았다.

2011년 판 ‘정무문’의 진진은 현존하는 최고의 액션배우로 불리는 견자단이 맡았다. ‘엽문’ ‘8인: 최후의 결사단’ 등으로 아시아 최고의 액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견자단이 주연배우 겸 무술감독을 소화했다. 1996년 국내에서도 방영된 TV시리즈 ‘정무문’의 진진을 연기했던 견자단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진진을 만들어냈다.

‘무간도’ 유위강 감독이 연출하고 이연걸의 ‘정무문’을 연출했던 진가상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정무문’의 정통성을 이었다.

1917년 15만의 중국 노동참전군이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프랑스 전선으로 파병된 가운데 혼란스럽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많은 이들이 전사했으며 ‘정무문’의 후예인 진진 또한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년 후 상하이의 클럽 ‘카사블랑카’의 투자자로 신분을 위장한 진진이 다시 나타나며 ‘정무문’ 그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920년대의 중국 상하이는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의 패권경쟁이 벌어지던 전쟁터 같은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중국 독립 인사들을 살해하려는 일본군의 암살자들과 이들을 제거하려는 진진의 또 하나의 전쟁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선보이는 와이어 없는 견자단의 리얼 액션은 그의 생애 최고의 액션이라 할만하다. 그 유명한 이소룡의 ‘절권도’를 견자단 버전으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액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절권도는 세기의 액션 아이콘 이소룡이 창시한 무술이다. 절권(截拳)이란 상대방의 공격을 간단한 동작으로 미리 저지한다는 뜻에서 비롯됐으며 쿵푸, 권투, 펜싱, 태극권, 유도, 레슬링, 가라테, 무예타이, 사바트, 태권도 등의 요소를 절충시킨 실전 무술이다.

사실 이소룡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견자단의 강렬한 리얼 액션에 감탄하게 된다. 이제 무술감독 겸 배우 견자단을 거치지 않고서는 중국에서 제대로 된 액션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을 만큼 그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견자단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명불허전 절권도 액션을 보면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특유의 기합소리 “아뵤!”와 오랜만에 보는 쌍절곤 액션 등도 압권이다. 특히 견자단이 흰 도복을 차려 입고 쌍절곤을 휘두르며 일본군 본거지인 홍구도장에서 벌이는 100대 1의 마지막 대결신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근래 보기 드문 액션 명장면이다. 강렬한 ‘견자단표 절권도’ 액션을 감상하는 동안 전율마저 느끼게 된다.

또 군인, 외교관 등 유력인사들과 미녀들이 모이는 클럽 ‘카사블랑카’의 볼거리가 화려하고 클럽 최고의 꽃 여가수 키키(서기)와 진진(견자단)의 러브스토리가 애절하다.

러닝타임 102분. 15세 관람가. 22일 개봉.

# 시놉시스
‘정무문’의 후계자 진진(견자단). 15만의 중국 노동참전군과 함께 제1차 세계대전의 프랑스 전선에 파병된 그는 맨몸으로 독일군에 맞서 활약하지만 그들은 모두 전사자로 기록된다. 7년 후 1925년 상하이. 기천원이라 불리는 한 남자가 외교관과 군인, 스파이와 미녀들이 모여드는 상하이 최고의 사교클럽 ‘카사블랑카’에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다.

그 즈음 상하이 유력인사들에 대한 연이은 암살테러가 벌어지고 살생부까지 공개되며 일본군에 대한 증오와 공포심이 날로 커가는 가운데 당대 최고의 스타 ‘천산흑협’이 홀로 암살자들을 처단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일본군에 맞서 상하이 밤거리를 누비며 활약하는 절대 고수 천산흑협,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홍정원 기자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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