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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변신 김형준 “SS501 모르는 새 팬도 생겼죠”(인터뷰①)
2011-03-24 10:29:02

[뉴스엔 이언혁 기자]

가수 김형준(25)이 SS501 막내 타이틀을 떼고 솔로로 돌아왔다. 혼자여서일까. 그의 눈빛에서는 진지함이 묻어 나온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다섯 명이 함께 서던 무대에 혼자 서게 된 김형준. 감회가 남달랐을 법 하다.

"첫 방송이요? 카메라 리허설 때까지도 안무를 다 틀렸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하자'고 자기최면을 걸었죠. 제가 워낙 무대 체질이라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다르던데요.(웃음) 심장이 터질 듯한 떨림을 느꼈습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oH! aH!'(오!아!)는 스타일리시한 후렴구 리듬이 인상적인 곡이다. 김형준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타이틀 곡을 받기까지 2개월가량 걸렸어요. 음악적인 고민이 가장 컸죠. '혼자니까 잘해야 한다'고 마인트 컨트롤도 했구요. 솔로로 출격하기까지 마음을 다잡는 게 오래 걸렸어요."

2~3주간 솔로 활동을 하다보니 힘들었던 마음은 점차 "혼자도 나쁘지 않네. 할만하네"로 바뀌었다고. "혼자 활동하니 많이 예민해지더라구요. 사소한 것까지 고민해야 하는 탓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죠. 그만큼 결단력도 생겼어요. SS501 때는 내가 뭔가를 하지 않아도 상황이 흘러갔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으면 멈춰버리니까요."

김형준은 첫 솔로앨범에 "80점 정도 주겠다"고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 만족할만한 음악을 했고 대중의 반응 또한 호의적이었기 때문이다. "결과물에는 만족해요. '김형준 많이 변했네. 혼자 하는 게 나을 때도 있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솔로 신고식 치고는 성공적이지 않나요?(웃음)"

그룹으로 활동했던 터라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는 여전히 SS501의 부재를 느끼기도 한다.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라는 사실이 느껴질 때면 허전하기도, 어색하기도 하다고.

"여성 댄서와 커플댄스요? 이미 SS501로 활동할 때부터 많이 했는걸요. 이제는 팬들도 함께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어른스러워 졌어요. '무대니까 인정한다'는 반응이 많죠. 내 남자의 비즈니스라고나 할까요."

팬들의 칭찬과 격려는 김형준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SS501 데뷔 때부터 그의 곁을 지킨 골수팬들도 있는 반면, 뮤지컬 '카페인'을 보고 김형준의 매력을 느낀 이들도 있다. 김형준은 "아주머니 팬들이 유독 많이 생겼다"고 했다.

"시간이 가장 비싸잖아요. 6~7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저를 좋아해 주는 팬들을 보면 더욱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 제가 SS501 멤버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SS501이 있어 지금의 제가 있는 거지만 '솔로가수 김형준이 SS501이었어?'라는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좋아요."

작사, 작곡 등 창작 활동에도 힘쓰고 있는 김형준은 "휘성, 화요비, 아이유 등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동생 (김)기범이와 함께 작사, 작곡을 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용감한 형제'죠. 외부 작업도 많이 하고 싶어요."

김형준은 3월 말까지 국내 활동에 전념한 뒤 4월부터 일본으로 건너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지진으로 인해 잠시 스케줄이 미뤄지게 됐다. 국내 팬들은 김형준의 활동을 좀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김형준은 "일본 대지진에 깜짝 놀랐다"며 "말로 위로가 부족할 정도"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진영, 이수만, 토니처럼 제작자로 성공하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어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요. 다만 도전해보고 싶을 뿐이죠. 귀여운 꼬마들로 SS501 같은 팀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생각하면 곧 운명이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앞으로도 생각하고 노력하며 인생의 목표를 이뤄나갈 겁니다."

이언혁 leeu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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