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발굴한 그룹 달마시안, MC몽만큼 발랄하고 열정 가득한 그룹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듯 하다.
달마시안은 81년생 리더 이나티부터 91년생 막내 드라마까지 총 6명의 다양한 연령층 멤버로 구성돼 있다. 한 그룹에 속한 멤버들이 10세 차이가 난다길래 우선 걱정부터 됐다. 서로 사이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을까?
물론 과장된 표현이었겠지만 20세 드라마가 30세 이나티와 스스럼없이 잘 지낸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나티와 드라마는 이미지부터도 다르다. 이나티가 뚜렷한 이목구비에 남자다운 이미지가 강한 반면 드라마는 막내다운 귀여운 외모에 누나들의 마음을 단숨에 녹일 듯한 눈웃음을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친 형제처럼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멤버들은 입을 모아 “드라마가 형들에게 잘한다”고 칭찬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짧은 시간이나마 드라마를 지켜본 기자 역시 ‘드라마는 성격이 참 싹싹할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이런 칭찬에 대해 드라마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라마는 “팀에 소속된 것 자체가 축복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팀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고 이런 팀이 존재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이나티 형이 30대긴 하지만 내 또래의 형들보다 100배, 아니 그 이상 더 잘 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게 느껴진다”며 형들의 칭찬에 보답했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를 틈 타 멤버 데이데이가 입을 열었다. 데이데이는 리더에 대한 불만을 조심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데이데이는 우선 “리더 이나티는 장점이 너무 많다”고 이나티의 마음을 달랜 뒤 “요즘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바쁜데 굳이 한번 더 연습 해보자고 하는 것이 힘들다. 이나티 형이 제발 ‘오늘은 좀 쉬자’로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데이데이의 솔직한 고백해 이나티는 잠시 얼굴을 굳혔으나 이내 “나도 알고 있지만 팀의 완성도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며 변명아닌 변명을 했다. 이어 리더의 눈치를 보던 멤버들 역시 “우리는 가족보다 더 가족같다. 서열을 최소화 하고싶다”며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달마시안 멤버들은 ‘지오디’같은 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멋있는 그룹보다 옆집 오빠 혹은 옆집 동생 같은 편안한 그룹이 되고 싶다는 것. 실제로 달마시안은 화려하고 멋지게 포장된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 편안하면서도 활기찬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타이틀곡 ‘라운드원’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Mnet ‘달마시안의 매니저 파업시대’으로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건 달마시안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2=왼쪽부터 이나티, 드라마)
전원 wonwon@newsen.com / 이은지 onbg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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