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본명 이선웅, 30)가 자신의 학력 위조 논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중 2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타블로가 자신의 국적과 학력 문제 등에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중 2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타블로는 8월초 법적 대리인 강호를 통해 일정 유예기간을 두고 그 안에 해당 악플을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당시 강호측은 사안은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며 이미 고소장은 작성했고 고소인만 쓰면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일부 네티즌들은 타블로 학력과 국적 논란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며 웹사이트 등을 통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 민원을 접수한 상태다. 서울서부지검은 “대검찰청 웹사이트 등을 통해 타블로 의혹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3권 접수돼 수사를 진행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8월 27일에는 한 시민이 서울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에 대한 명확한 증거자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타블로 학력 논란이 본격적인 법적공방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카페측은 카페 차원에서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타진요 측은 "어떠한 내용이고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 공식적인 대응을 하기엔 부적절한 상황"이라면서도 "타진요 카페의 공식입장은 타블로 의혹제기에 관련해 카페 활동규정에 따른 타진요 회원에 대한 타블로측의 고소 고발건은 카페차원에서 공동대응 한다는 것"이라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한 타진요 회원은 “12만 6,000명(타진요 가입회원 수) 중에 22명이라 아예 카페 전체를 고소하지 그러냐”며 "일반회원들을 악플러라 고소해 놓고 카페 전체를 법적처리 했다는 식으로 포장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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