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남자친구 광수와 톡톡 튀는 신세대 커플로 열연중인 배우 유인나가 영화같았던 첫사랑 경험담을 털어놨다.
유인나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식상하지만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이란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이어 유인나는 "이별은 어차피 아픈 것이다. 견딜 수 없으면 울면 된다"며 "사랑은 용감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봉을 앞둔 영화 '페어러브'(감독 신연식)에서 유인나는 나이 오십에 연애한번 못해본 노총각 삼촌(안성기 분)에게 조언을 구하는 엉뚱한 조카가 사랑하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3년이란 시간동안 일편단심 순애보를 바치는 조카의 마음을 흔든 유인나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그를 혼란케 하는 여우같은 20대 여대생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유인나는 "실제로도 영화 같은 사랑을 한 적이 있다"며 "스무 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친한 친구를 만나러 한달간 여행을 떠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그곳에서 만난 친구의 친한 오빠에게 첫눈에 반했다. 눈웃음이 너무 예뻤다"며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시간적인 제약이 나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인나는 어린마음에 한 달 동안 고백조차 못하고 속병을 앓았다. 결국 헤어짐에 가까워진 시점에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공항에서 눈물의 이별을 했다.
유인나는 "그렇게 헤어진 뒤 몇 년 이 지나 압구정에서 우연히 지나가다 마주쳤다"며 "그런데 다른 여자와 손을 잡고 가더라. 난 한 번에 알아봤는데 아는 척을 할수 없어 그냥 눈인사만 하고 돌아섰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유인나는 "추억은 추억일 뿐,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 다시 연락이 온다고 해도 만나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녀의 첫 스크린 데뷔작 '페어러브'는 1월 14일 개봉한다.
김지윤 june@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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