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이 돌아왔다. 삼순이 남자친구에서 찌질한 한세로.
이규한은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약혼녀 서정인(이민정 분) 집이 몰락하자 도로에 내려놓고 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다시 만나자고 매달리는 찌질하지만 감정에 솔직한 남자 이한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이규한은 그 동안 사람들에게 삼순이 전 남친으로 기억돼왔다. 드라마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이규한 하면 ‘삼순이 남친’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그대 웃어요’를 통해 이규한은 삼순이의 굴레를 벗고 다시 배우 이규한으로 돌아왔다.
이규한도 사람들의 시선 변화를 실감하는 듯 했다. 이규한은 “예전에는 영화를 찍으면 날 ‘삼순이 남친’으로만 봤는데 이제는 ‘이규한’이라고 알아보더라”며 “사실 삼순이 남친으로 봐줘도 상관은 없었는데, 이규한이라고 알아봐주니 기분이 좀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규한은 “사실 처음에 이한세를 감독님이 하라고 하실 때 삼순이에서 맡았던 캐릭터랑 중복되는 것 같아서 걱정을 하기는 했다”며 “물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연기기는 하지만 차별화를 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약간 코믹한 요소를 더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한은 “찌질해 보이고 얄미워 보인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며 “원래 이한세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솔직히 멋있어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이제까지 보여준 이규한 모습과는 다르게 봤다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한세는 강현수(정경호 분)와 함께 서정인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한세의 감정은 사랑인지 집착인지 애매모호하지만 앞으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이 입증되면서 안타까운 외사랑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 박준형 soul1014@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