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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자선공연에 스타들 대거 노개런티 총출동 “놀면서 좋은 일 할 수 있어 행복”
2009-02-22 11:17:42
 

[뉴스엔 글 송윤세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승환의 '2009 차카게 살자~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드림팩토리 주최)라이브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21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제10회 '차카게 살자~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는 MBC 허일후 아나운서의 개회사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사무국장은 “이렇게 좋은 콘서트를 이승환씨가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우리 재단 홍보대사인데 자랑을 못하게 한다. 자원봉사로 공연해 참석해 주신 가수들과 이 자리에 모여주신 관객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 네오, 민기, 현호)이 첫무대를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싸구려 커피’ ‘나를 받아주오’ ‘달이 차오른다 가자’를 부르며 무표정의 미미시즈터즈와 함께 등장해 공연장내 금연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려다 과감히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장윤주는 속옷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 고마울 하루’ ‘파리에서 부친 편지’를 열창하며 코믹한 저질댄스를 춰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휘성은 자신의 ‘인썸니아’ ‘불치병’ ‘위드미’를 선보여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자전거’란 곡은 자전거를 탈 때 경쾌한 기분을 담은 곡이고, ‘야간비행’은 밤에 비행기 탈 때 쓴 곡이다”고 연주곡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DJ투컷츠)는 3월 새음반이 나온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용한 움직임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끌어 올리겠다. TV에 많이 안나올지도 모르겠다. 진실을 위해 적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농담하듯 말했다. 그들은 ‘러브러브러브’(Love Love Love) ‘원’(One) ‘플라이’(Fly) 등을 열창하며 물을 뿌리고, 카메라를 들고 관객들을 향해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윗소로우(김영우, 성진환, 송우진, 인호진)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사랑해’ ‘내님은 어디에’로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고, 윈디시티(김반장, 윤갑열, 정상권, 김태국, 조명진)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느껴집니까? 우리는 잠자고 있는 여러분들의 감성을 고통없이 후려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Step into the sky' 'Thinkaboutchu' ‘카니발’을 연주했다.

이적은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 등으로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뒤 “공연을 먼저하고 내려온 앞팀들이 정말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 하지만 여러분들이 그리 어려보이진 않는다. 너무 달려 지쳐 보이니 무리는 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015B는 ‘슬픈 인연’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친구와 연인’ 등 노래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해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이후 피로 누적 및 감기 몸살 증세로 8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이효리는 처음으로 무대에 복귀해 눈길을 모았다. 이효리는 "이승환 선배님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만날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콘서트에 초대해줘 감사하다. 클럽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좋다. 저도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에 공연하는 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후 'Hey Mr. Big'(헤이 미스터 빅), 'U-go-girl'(유고걸)를 열창했다. 이효리는 관객들의 연호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효리의 순서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이효리의 이름을 연이어 외치며 앵콜을 부탁했지만 아쉽게 그녀는 퇴장했다.

가요계의 악동 DJ. DOC(이하늘 김창렬 정재용)는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Run to You’(런투유) ‘여름이야기’ ‘DOC와 춤을’ 등 노래를 부르며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는 이승환이 장식했다.

22일 새벽 4시까지 이어진 이번 공연에서는 토이 유희열, 티티마 소이, 슈퍼키드, 이철민, 김종서, 솜브레로 등이 DJ로 나서며 관객들은 자유로운 댄스파티시간을 가졌다. 공연에서 가수들은 “이렇게 신나게 놀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이 자리에 모인 분들도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공연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혈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출연진의 노개런티로 진행되는 자선공연 '차카게 살자'의 자선공연 수익금 전액은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부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의 주도 하에 열려온 '차카게 살자'는 2005년부터 파티 형식으로 새롭게 탈바꿈, 2월 최고의 흥행 공연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차카게 살자'의 부제는 극기훈련형 파티를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드레스 코드는 상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자 '쌍티쌍티'로 정해졌다.

송윤세 knaty@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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