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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카라를 있게 한 사람들 누굴까
조회수 : 8,630 2009-01-29 10:51:45

 

[뉴스엔 김형우 기자]

"원더걸스 들어가고 소녀시대 나올때까지 빠짝 달려야돼요"

카라 멤버 한승연이 지난해 12월 중순 두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3인자' '생계형 아이돌' 등의 별명으로 설움(?)을 당했던 카라의 위치를 대변해준 멤버의 진솔한 이야기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절대 깨지지 않을 듯 보였던 '원더걸스-소녀시대' 걸그룹 양강체제에 카라가 무섭게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요 관계자는 물론 대중들이 느끼는 체감 역시 카라의 인기세를 쉽게 느낄 수 있는 현재다.

과연 카라가 10대 팬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세를 누리는 이유는 뭘까? 카라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사람들은 누굴까.

● 신해철 "대세는 카라"

삼촌 팬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특히 연예인 삼촌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은 카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

그 중심엔 신해철이 있다. 신해철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카라의 팬임을 자처했다. 한때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쳐왔던 신해철인만큼 그의 "대세는 카라.. 카라로 갈아탄지 오래"라는 말은 아이돌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에 비해 인지도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오던 카라가 신해철의 발언으로 인해 단번에 이들과 같은 수준의 걸그룹으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신해철 뿐이 아니다. 카라가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연예인 삼촌 팬들의 도움은 적지 않았다. 방송인 붐은 25일 방송된 설특집 방송에서 카라의 '프리티걸' 무대를 선보여 설 연휴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유재석은 최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에서 "카라가 직접 와서 '프리티걸'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카라가 나오면 옷도 새로 사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수근과 정준하는 멤버 강지영의 생일 파티를 예능 방송 촬영장에서 직접 챙겨주기도 했다.

삼촌 팬들은 걸그룹 인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핑클-SES 세대이기도 한 이들은 여성 소녀들이 주 팬층인 남성 아이돌 그룹과 달리 걸그룹 상품 소비의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들 가운데서도 그 영향력이 남다른 연예인 삼촌 팬들의 카라 지지는 그 의미가 남다를 터다.

● 카라는 우리가 키운다. 팬들의 이색 응원

카라의 팬들은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그 열정이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팬에 비해 그 숫자가 적었던 예전에도 응원 목소리와 퍼포먼스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3인자' 설움을 이겨내기 위한 팬들 만의 노력이기도 했다.

이런 팬들의 노력이 카라의 성공에 큰 몫을 해냈다. 카라의 팬들은 지지자의 자리를 채우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카라를 알리는데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나섰고 홍보 성과도 톡톡히 일궈냈다.

이젠 카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린 빨간색 고무장갑은 바로 이 팬들에 의해 탄생했다. '프리티걸'의 안무인 '예예예' 춤에 맞춰 양 팔에 고무장갑을 끼고 함께 흔들어대는 팬들의 모습은 곧바로 화제를 모았고 동방신기 비 김종국 빅뱅 등 걸출한 스타 사이에서 카라라는 존재를 알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고무장갑 응원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흥미를 이끄는데 성공했고 카라가 수많은 가요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게 한 숨은 일등 공신이다. 스태프들은 팬들의 고무장갑 퍼포먼스를 담기위해 카라 섭외에 한층 열을 올렸고 사전녹화라는 신예 아이돌그룹에겐 파격적인 대우도 아끼지 않았다.

● 실패 겪어본 자만이 성공을 안다. 카라

카라는 다른 인기 아이돌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대형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데뷔 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린 타 아이돌 그룹과 달리 카라는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 자리에까지 올랐다.

'제2의 핑클'이란 수식어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던 1집, 이래저래 민숭맹숭한 반응을 얻었던 첫번째 미니앨범을 거치면서 카라는 또래 아이돌과는 다른 '노력형' 인간으로 탈바꿈했다.

인기를 얻기 위해서, 1위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달려왔던 카라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내는 셈이다.

카라 리더 박규리는 얼마 전 기자에게 "처음부터 성공했다면 팬들과 인기에 대한 고마움을 몰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한승연 정니콜 원년 멤버 역시 "실패를 해봤기에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새로 들어온 구하라 강지영 역시 잇따른 부상과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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