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의 원조 독사 오욱철이 돌아왔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에서는 14년 전 ‘종합병원’에서 외과 치프 박재훈으로 열연했던 오욱철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극중 박재훈은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병원의 외과 스태프로 스카웃되어 돌아왔다. 박재훈의 첫 등장은 현재 외과 치프로서 독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조용한(류승수 분)과의 대면으로 시작됐다. 박재훈은 후배들을 야단치고 있는 조용한의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고 “어떻게 여긴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느냐”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함께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도훈은 외과 스태프로 스카웃 된 사람이 박재훈이란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악수를 나누면서 반가움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벌써 10년이 훌쩍 지난 일이지만 무서운 선배 앞에서는 여전히 긴장이 되는 것. 이어 도훈은 혼자 커피를 마시며 옛 생각에 잠겼고 레지던트 시절 방황하던 자신을 호되게 나무랐던 박재훈의 혹독한 충고와 채찍질을 떠올렸다.
이 대목에서 ‘종합병원’의 회상씬이 등장했다. 지금보다 훨씬 앳된 모습으로 박재훈에게 혼이나는 김도훈의 모습이 현재 작품과의 연결고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더한 장면. 특히 14년 전 ‘종합병원’을 애청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지난 시간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종합병원2’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원조 독사 오욱철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했다. 시청자들은 “오욱철씨의 포스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종합병원 회상 장면이 나오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오욱철씨가 나오니 극의 재미가 한층 사는 것 같다. 앞으로 멋진 활약 기대된다”는 의견들을 전하며 ‘종합병원’의 원조 멤버 오욱철의 합류에 진한 반가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치프 조용한이 박재훈에게 호되게 혼이 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신구 독사의 대결이 극의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감케 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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