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공혜왕후로 등장하고 있는 한다민은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쁜 연예인이다. 여자에게 “실물이 더 예쁘다”는 말은 칭찬이 될 수 있지만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가는 여자 연예인에게는 칭찬만은 아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다민에게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의외로 좋아하며 “그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 수술한 만큼 예쁘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공혜왕후는 극중 소화(구혜선 분)보다 예쁘고 인자한 캐릭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왜 성종은 저런 사람을 두고 소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한다민은 “예전에는 외모에 관심이 없었다. 그냥 생긴 것에 만족하고 살았는데 연예계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고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쌍커플이 좌우 서로 달라 ‘눈을 손봐야겠다’ ‘코를 손봐야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처음에는 웃고 넘겼다”면서 “이제는 조금 스트레스가 된다. 내 얼굴이 뭔가 안예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한다민은 성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없지만 “성형도 자기 만족인데 내가 불만이어서 하는 게 아니라 주위에서 스트레스 받아서 하는 건 싫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한편 한다민은 ‘왕과 나’를 통해 많아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인터뷰가 늘어난 것 빼고는 아직 잘 모르겠다. ‘외과의사 봉달희’ ‘커피프린스 1호점’ 할 때도 관심이 금방 꺼지더라. 인기를 신경 안쓴다기 보다는 아직은 ‘공혜왕후’가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이 크다”고 답했다.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한다민은 지하철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팬이 신기하고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다민은 29일 방영되는 ‘왕과 나’ 19회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뒤 하차한다.
김국화 ultrakkh@newsen.com / 권현진 khj7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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