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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첫눈에 내 남자다 확신,청혼 영어로 Marry Me”(일문일답) 고홍주 기자
고홍주 기자 2007-07-20 14:21:20

[뉴스엔 고홍주 기자]

탤런트 서민정이 8월 결혼 보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서민정은 20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몇몇 기자들과 만나 8월 결혼설의 진상에 대해 털어놨다.

서민정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랑에 대해 “굉장히 착하고 순수하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제 이상형이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해왔는데 그런 사람을 만나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예비신랑이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어 남들과 같은 데이트를 즐길 수 없었지만 주로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사랑을 키워왔다고 고백했다.

서민정은 프러포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쑥스러운 미소를 내보이며 “지난 5월 받았는데 굉장히 시시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이벤트는 커녕 아무 것도 없었다. 집 앞에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갑자기 떠는 말투로 ‘Will You Marry Me?’(윌 유 메리 미?)라며 청혼을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연이어 불거진 결혼설에도 이를 부인하거나 함구로 일관해왔던 서민정은 “이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여자인지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밝히고 싶지 않았다. 또 당시 ‘하이킥’에서 제 러브라인을 두고 관심 집중이었던 상황이라 행여 시트콤에 피해가 갈까 숨길 수 밖에 없었다”며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서민정은 8월 25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1층 그랜드볼룸에서 1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 안상훈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민정의 부모가 거주하는 캐나다에서 교회 피로연 형식으로 조촐한 혼례를 한번 더 치를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차린다.

서민정은 당분간 연예 활동을 접고 신혼생활을 즐기겠다는 계획이다.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순리에 맡기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꽈당민정’으로 큰 인기를 얻은 서민정은 1980년 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케이블채널 NTV ‘음악천하ㄴ VJ로 방송에 데뷔한 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섹션TV 연예통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천후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이후 SBS ‘그 여름의 태풍’, ‘사랑과 야망’, ‘똑바로 살아라’ 등 드라마와 시트콤을 거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극중 민정 역을 맡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다음은 8월 결혼하는 서민정과 나눈 일문일답.

- 축하드린다. 보도된 내용이 사실인가?
▲ 사실이다.(웃음)

- 신랑은 어떤 사람인가?
▲ 굉장히 착하고 순수하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제 이상형이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해왔는데 그런 사람을 만나서 너무 좋다.

- 청혼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 (웃음) 청혼은 지난 5월 받았는데 굉장히 시시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이벤트는 커녕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 것에 별로 욕심 없고 숫기가 없으셔서(웃음) 집 앞에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그 분이 굉장히 초조해 보이는 것을 느꼈다.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떨면서 “Will You Marry Me?”(윌 유 메리 미?)라고 하셨다. 발음이 좋으신 분인데 그날따라 굉장히 꼬이시더라. 그런 면이 더 순수해보이고 좋았다.

- 그동안 교제 사실을 숨긴 이유?
▲ 이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여자인지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밝히고 싶지 않았다. 사실 제가 누굴 사귄다고 해서 인기가 떨어지는 대단한 연예인도 아니고, 좋은 일이어서 밝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 당시 ‘하이킥’에서 제 러브라인이 얽혀있던 상황이라 행여 시트콤에 피해가 갈까 숨기게 됐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첫 만남은 어떻게?
▲ 첫 만남은 예기치 않게 이뤄졌다. (‘하이킥’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라고 한다) 아는 친구가 미국 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때 마침 대학교 1학년 때 알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유학 중인데 잠시 한국에 왔다고 하더라. 잘됐다 싶어 미국 여행에 가는 친구를 소개시켜주려고 나간 자리에서 그 분을 처음 만나게 됐다. 정말 우연히도 그 분은 형 결혼식이 있어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나왔다고 하더라. 다음날 귀국해야 한다고 해서 아쉽게 헤어졌는데 그 이후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갔다. 첫 만남에서 내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 첫 눈에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 첫 눈에 마음에 들었다. 항상 생각하던 이상형이었다. 제가 크리스천인데 기도를 많이 했더니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너무 신기한 게 그 분도 첫 눈에 제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

- 데이트는 어떤 식으로 했나?
▲ 서로 떨어져 있어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시차가 정반대라 그분도 출근하셔야 하고 주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으로 사랑을 키워나갔다.

- 신랑 될 사람이 한국말은 잘 하는지?
▲ 멋있는 말은 구사할 수 없지만 잘 하는 편이다.

- ‘하이킥’ 출연진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
▲ 김병욱 감독님께만 말씀드렸다. 다른 분들은 모르신다. 이수영 등 친한 동료 연예인 몇명에게만 이야기했다.

- 결혼 후 연예계 활동 계획은? 은퇴설도 불거졌는데?
▲ 순리에 맡기겠다. 다신 (연기 활동을) 안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 일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지 않느냐. 그 분과도 미리 말을 해봤는데 제가 일을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하라는 말을 해줬다.

- 신혼여행은 어디로?
▲ 하와이로 간다. 캐나다에 저희 가족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피로연 형식으로 조촐한 혼례를 한 번 더 치를 계획이다.

고홍주 becool@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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