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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해체 기자회견 전문] 김성수 이재훈 유리 "쿨이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
2005-08-02 16:38:09

<뉴스엔=글 길혜성 기자/사진 최용민 기자>

쿨의 멤버 김성수 유리 이재훈이 3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 로즈홀에서 공식 해체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쿨의 3명의 멤버가 해체 기자 회견에서 밝힌 소감들.

▲김성수=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저희들의 해체소식들 전하게 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지금까지 항상 쿨이란 이름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렸는데 이런 소식을 알리게 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3년 전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골든 디스크 상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하지만 저희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헤어져야 함을 깨달았다. 저희들의 모습이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 줄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여러분들도 저희의 그동안의 모습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단 한번도 쿨의 김성수가 아닌 적으로 지내온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너무 낯설 것이다. 두 동생들의 앞날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유리=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많이 떨리고 속상하기도 하다. 스무살 꼬맹이 시절 유리란 예쁜 이름을 선물받고 10년 동안 쿨의 멤버로 활동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첫 콘서트, 가요 프로그램 1위, 골든 디스크 대상 등 잊지 못할 일들이 참 많았다.

저희 3명은 서로에게 서운하고 싸우고 적도 있지만 소주 한 잔 마시면서 다 털어내 왔다. 쿨은 사랑하는 오빠 둘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저에게 주었다. 성수, 재훈이 오빠를 만나게 해 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쿨이란 그룹을 사랑해준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쿨이란 이름과 음악이 영원하길 바라는 제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가장이 된 성수 오빠는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고, 저에게는 친오빠 같고 때로는 짖궃기도 했던 사랑하는 재훈 오빠...이제 그 웃음을 자주 볼수 없겠지만 오빠 걸어 가는 길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저 유리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재훈=저희는 쿨이란 이름으로 한 길을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그 길에서 저희는 정말 열심히 했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한 길을 달렸고 함께 했었고 이젠 그 길에서 잠시 쉬려고 한다. 저희들의 이름으로 불려졌던 쿨의 노래가 사라질지는 모르지만 저의 이름 앞에 불려졌던 쿨이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한다.

쿨이라는 종점이 없는 순환버스의 주인은 여러분이다. 저희가 잠시 이 버스에서 내렸지만 여러분은 저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의 쿨의 모습보다 더 멋진 모습은 없을 것이다. 전 해체라는 말을 쓰고 않다.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라고 하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쿨을 사랑해 준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comet@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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