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MKMF 최고 영예인 올해의 노래상(대상)을 ‘거짓말’로 수상했다.
빅뱅은 1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2007 MNET-KM MUSIC FESTIVAL 엠넷-케이엠 뮤직 페스티벌(이하 MKMF)’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남자그룹상 등 주요 부문 2개를 받았다.
MKMF 최대관심사였던 여성그룹신인상부문은 원더걸스가 소녀시대를 따돌리고 수상했다. 또 아이비의 불참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여성가수상부문도 끝내 아이비에게 돌아갔다.
에픽하이는 올해의 앨범상과 힙합음악상 두 부문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고 클래지콰이도 혼성그룹상과 하우스/일렉트로닉음악상을, FT아일랜드는 남자그룹신인상과 엠넷닷컴상으로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빅뱅은 남자그룹상을 수상하며 ‘거짓말’ 열풍을 이어나갔으며 여자그룹상에는 씨야가 뽑혔다.
매년 최고 격전지였던 발라드 부문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6년만에 컴백에 성공한 양파가 수상했으며 댄스부문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수상했다.
또 헌정상에는 인순이가 뽑혀 후배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원더걸스 VS 소녀시대 첫 시상식 대결 ‘원더걸스 웃었다’
올해 MKMF 최고 관심사였던 여성그룹신인상 부문의 영예는 원더걸스가 안았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최근들어 차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첫 대결장이던 MKMF에서 원더걸스가 첫 승기를 잡으며 먼저 웃었다.
원더걸스는 이날 라이벌 소녀시대를 꺾고 신인상을 거머쥐며 최근 불고 있는 ‘텔미’ 열풍을 과시했다.
소녀시대는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무대에 올라 원더걸스 못지않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M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신화, 아이비, 동방신기, 보아 등 스타들 잇단 불참 ‘아쉬워’
올해 상반기 최고 스타 아이비를 비롯해 MKMF 네티즌-모바일 투표 1위와 상위권을 점령한 신화를 비롯해 동방신기 보아 등 일부 스타들이 MKMF에 불참했다.
최근 전 애인 협박사건으로 곤욕을 치루고있는 아이비는 미리 불참 사실을 통보했지만 신화 멤버들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행사 시작 1시간 전 불참을 선언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상식 큐시트에도 게재됐던 동방신기와 보아의 공연 역시 불참으로 무산돼 아쉬움을 더했다.
신혜성과 김동완이 후보로 올랐던 남자가수상에는 이승기가, 아이비와 이민우가 빠진 댄스가수상에는 천상지희더그레이스가 상을 받았다.
● 아이비 불참에도 여성가수상 수상 2007년 최고 신데렐라 입증
올해 여자가수상 유력 후보였던 아이비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수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팬들과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아이비는 올해 상반기 2집 앨범을 히트시키며 최고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최근 전 애인협박사건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뤘다.
하지만 이날 아이비는 결국 여성가수상을 거머쥐며 2007년 한국에 몰아친 아이비신드롬이 거짓말이 아니였음을 입증시켰다.
[다음은 2007 MKMF 수상자 명단]
▲올해의 노래상=빅뱅 ‘거짓말’
▲올해의 가수상=슈퍼주니어
▲올해의 앨범상=에픽하이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
(가수별)
▲여자가수상=아이비
▲남자가수상=이승기
▲여자그룹상=씨야
▲남자그룹상=빅뱅
▲남녀 솔로부문 신인상=윤하
▲여성그룹부문 신인상=원더걸스
▲남성그룹부문 신인상=FT아일랜드
▲혼성그룹상=클래지콰이
(장르별)
▲댄스음악상=천상지희더그레이스 ‘한번 더 OK?’
▲발라드음악상=양파 ‘사랑..그게 뭔데’
▲힙합음악상=에픽하이 ‘팬(Fan)’
▲록음악상=체리필터 ‘느껴봐’
▲알앤비소울음악상=SG워너비 ‘아리랑’
▲하우스/일렉트로닉음악상=크래지콰이 ‘러버보이’
(뮤직비디오별)
▲작품상=다이나믹 듀오 ‘출췍’
▲연기상=정일우 백성현
(특별상)
▲옥션네티즌인기상=슈퍼주니어
▲해외시청자상=신화
▲엠넷닷컴상=FT아일랜드
▲모바일인기상=슈퍼주니어
▲헌정상=인순이
[사진설명=(위로부터)MKMF 주요 3개 부문인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빅뱅,슈퍼주니어,에픽하이]
김형우 cox109@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